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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아들 “800억원 국고귀속하겠다 본문
해외 돈세탁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전 대만 총통의 아들 천즈중(陳致中)이 혐의를 인정하고 해외자금을 국고에 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TVBS를 비롯한 대만 언론은 21일 오후 타이베이(臺北)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천즈중 부부가 순순히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며 총 18억7천만대만달러(약 800억원)
에 달하는 해외자금을 대만으로 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2일 전했다.
이들 부부는 차이서우쉰(蔡守訓) 재판장에게 순순히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힌 뒤 스위스 계좌 잔고 7억4천만대만달러 및 위안다(元大) 홀딩스에 맡겼다
해외로 돌린 5억7천만대만달러 등 총 18억7천만대만달러를 국고에 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천 전 총통의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의 보석과 현금 등 약 6억대만달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즈중 부부는 재판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려를 끼쳐드려 국민과 사회,민진당 지지자들께 심심한 사과를 표한다"며 "앞으로 자성하고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고 고개숙여 사과했다.
천즈중은 이어 "어머님(우수전)은 다음 재판에 반드시 출석할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한편 천즈중 부부가 검찰의 유죄인정협상을 받아들임에 이 사건을 기소한 검찰 특별조사팀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주목된다.
검찰은 천즈중의 유죄 인정 태도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그의 진술의 진실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우수전 여사의 이 재판과 관련해 내달 10일과 11일 법정에 출두하는 것으로 정식 결정됐다.
타이베이지법은 우 여사의 건강상태를 고려하고 돌발 사태에 대비해 관련 의료기구를 법정에 마련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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