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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타나모 수감 위구르인 넘겨달라"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中 "관타나모 수감 위구르인 넘겨달라"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23. 11:12

(베이징.워싱턴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는 22일 미국 측에 "쿠바 관타나모 기지 내에 수감돼 있는 중국인들의 신병을 모두 중국으로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날 관타나모 기지 내 테러용의자 수감 시설을 폐쇄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관타나모에 있는) 중국인들은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이라는 테러단체의 일원"이라며 "이들은 중국으로 송환돼 법에 따른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또 유럽 일부 국가들이 관타나모 내 중국인 수감자들의 자국 내 정착을 고려하고 있는 데 대한 반대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중국은 그 어떤 국가도 중국인 수감자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며, 이들은 가능한 한 빨리 중국에 송환되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이 언급한 '관타나모 내 중국인들'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무기 관련 훈련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01년 붙잡힌 뒤 영장도 없이 7년 넘게 관타나모에 구금돼 있는 신장(新疆) 위구르족 17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특정인에 대한 영장없는 구금은 위법"이라는 미국 법원의 판결을 받았으나 당시 미 행정부가 판결에 반발해 항소한데다 이들을 받아주겠다고 나선 국가도 없어 석방이 미뤄져 왔다.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테러 용의자 송환'요청에 대해 미국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미국 정부가 위구르인들을 중국에 돌려보내달라는 요청에 협력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우리는 수감자들이 정치적 학대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한 이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망명한 위구르족 지도자인 레비야 카디르 재미(在美)위구르협회장 역시 "백악관이 종전의 입장을 유지, 관타나모에 수감된 위구르인들을 중국으로 보내지 않겠다고 결정해 기쁘다"면서 "백악관이 동투르키스탄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 상황을 개선하도록 좀 더 압력을 가해주기를 기원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미국이 한발 더 나아가 위구르인들이 미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rainmaker@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