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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대통령,석유저장소 화재 테러가능성 일축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印尼대통령,석유저장소 화재 테러가능성 일축

CIA Bear 허관(許灌) 2009. 1. 20. 17:00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성철 통신원 =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석유저장소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테러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현지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자카르타 북부에 위치한 쁠룸방 석유저장소에서 18일 밤 8시30분께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휘발유 3천㎘가 채워져 있는 대형 저장탱크 4개가 전소된 후 진화됐다

이날 밤 자카르타 북부 해안가의 밤하늘을 지옥같이 붉게 물들인 화재가 사회혼란을 노린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측이 꼬리를 물자 유도요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며 국민에게 진정할 것을 당부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일부에서 사보타주 또는 테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으나 근거 없는 추측은 금물"이라며 "이번 화재의 원인이 기술적인 문제로 일부 장치가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석유저장소 소유회사인 국영석유회사 뻐르따미나의 한 중역도 저장소에 석유를 채우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며 기기 오작동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또 향후 연료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낭 리즈까니 누르 뻐르따미나의 부사장도 "자카르타 외곽에 위치한 저장소에 충분한 휘발유가 확보돼 있고 수송도 용이하므로 공급에 차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화재 이후 자카르타 주유소에 휘발유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주유소에 휘발유가 품절돼 운전자들은 주유소를 찾아 헤매거나 긴 줄을 서 주유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스노 두아지 국립경찰청 수사국장은 "화재와 관련해 어떤 추측이나 결론을 내리는 것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증거수집과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쁠룸빵 석유저장소 인근에서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으며 용의자들은 사회혼란을 노리고 뿔룸빵 저장소 폭파 계획을 모의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peednews99@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09/01/20/0200000000AKR200901201904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