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과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한다'고 경고(NHK)

북한의 군부는 융화정책을 재검토해 온 한국의 이 명박 정권을 비난하는 한편 한국에 대해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한다'고 강력히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대변인은 어제 조선중앙 텔레비전을 통해 융화정책의 재검토를 추진해 온 한국의 이 명박 정권에 대한 성명을 낭독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을 선택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서쪽에 있는 서해상에서의 한국군의 활동에 대해 '매일같이 함정이 북한의 영해를 침범하는 등 그 동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하며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서해를 둘러싸고는 남북 양측이 다른 경계선을 주장하고 있어 다시 긴장이 고조돼 1999년과 2002년에는 총격전이 발생해 사망자가 나온 바 있습니다.

북한의 군 총참모부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더구나 대변인이 직접 텔레비전에 출연해 북한은 지난달에 남북의 군사경계선 통행을 엄격히 제한한 데 이는 강경자세를 나타냄으로써 한국 측에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