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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모랄레스정권 전복기도시 군사 개입"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차베스 "모랄레스정권 전복기도시 군사 개입"

CIA bear 허관(許灌) 2008. 5. 10. 10:02
볼리비아정국, 정.부통령ㆍ주지사 신임투표로 혼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볼리비아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야권의 시도가 이루어질 경우 군사적인 개입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전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남미 12개국 에너지 각료회의 참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볼리비아에서 모랄레스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야권의 움직임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볼리비아 동부 산타크루스 주 정부가 추진한 자치권 확대안이 85%를 넘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주민투표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보수우파 세력이 모랄레스 정권을 타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볼리비아에서는 산타크루스 주에 이어 베니, 판도, 타리하 주에서도 다음달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차베스 대통령은 특히 미국 정부가 볼리비아 내 분리주의 움직임을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했다.

   한편 볼리비아 일간 라 라손은 이날 "모랄레스 대통령과 4~5명의 주지사가 전날 연방의회를 통과한 신임투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 볼리비아 정국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볼리비아 연방의회는 전날 모랄레스 대통령이 제시한 정.부통령 및 9명의 주지사에 대한 신임투표안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90일 안에 신임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투표안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주 정부의 자치권 확대 움직임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제의한 것이다.

   오는 2011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모랄레스 대통령과 알바로 가르시아 부통령은 "신임투표에서 지난 2005년 12월 대선 당시의 득표율 53.74%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할 경우 정.부통령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산타크루스, 라파스, 코차밤바, 판도, 포토시 주 주지사는 신임투표 실시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낸 반면 오루로, 타리하, 추키사카, 베니 주 주지사는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 정국은 모랄레스 대통령이 '국가개조'를 내걸고 추진하는 개헌안과 주 정부의 자치권 확대 주민투표에 신임투표안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08/05/10/0601210100AKR2008051000210000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