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I 방역사업 강화

황해.강원 모든 가금에 예방접종..1천600개 감시초소

북한 내각의 농업성 수의방역소와 국가비상방역위원회 등 관련 기관들은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수의방역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북한 언론매체들이 5일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수의방역소 책임일꾼들이 중앙과 지방에 위생방역지휘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이 사업을 통일적으로 장악.통제하기 위한 사업을 짜고들어(수립해) 내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의방역소 관계자들이 "철새와 가금류들이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사업"도 주력하고 있으며 "조류독감이 발생할 수 있는 닭공장과 오리공장을 비롯한 가금기지들에 대한 수의방역사업에도 힘을 넣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특히 국가비상방역위원회 수의분과 책임자인 리경군씨는 조선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남조선의 전라남북도지역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우리는 인민경제와 사람들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 전염병이 침습하지 못하도록 수의방역사업을 짜고들고 있다"고 말해 남한에서 AI가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밝혔다. 또 "국가품질감독국과 세관총국에서는 국경연선과 비행장, 항들에서 검역사업을책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황해남북도와 강원도의 연선지역들에서 서식하는 모든 가금들에 조류독감 예방약을 긴급 접종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위원회에서는 분과회의를 열고 조류독감 방역사업 규정과 조류독감 발생시 비상활동 준칙, 조류독감 방지를 위한 전략을 새로 작성했다"면서 이 규정과 준칙을 바탕으로 방역사업이 전군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의방역소를 비롯한 각 도의 수의방역기관들은 세계적인 조류독감 역학 상태에 맞게 수의방역체계를 세우고 조류독감의 기본전파자인 철새들의 이동경로가 밀집돼 있는 동서해안 지역들에 1천600여 개의 감시초소를 세우고 유동상태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그는 "조류독감 수의방역사업은 유엔식량농업기구의 협조 하에 해마다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국제기구들과 연계를 갖고 세계적인 역학통보와 조류독감 방역사업에서 제기되는 기술자료들을 각급 수의방역소들에 정상적으로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언론매체들은 최근 남한에서 AI가 확산되고 있는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