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북한 주민들 ‘사회노동’ 기피 심각 본문
북한 주민들 ‘사회노동’ 기피 심각
CIA Bear 허관(許灌) 2008. 4. 12. 16:18
최근 북한에서는 농사 준비와 도로보수 등을 위한 각종 사회노동이 늘고 있는데도 주민들이 잘 동원되지 않아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내 대북소식통들은 북한에서는 봄철에 들어서면서 각 도, 시군에서 사회노동을 통한 나무심기와 도로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잘 동원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시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심지어 이같은 ‘사회노동’을 거부하는 현상들도 나타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 때문에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신의주와 남신의주를 연결하는 도로공사에 주민들의 참여가 잘 이뤄지지 않아 공사가 지지부진한 것으로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평안북도 당국에서는 노력 동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주민 한 가구당 5㎥씩 토량을 처리하도록 도급제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돈이 있는 집은 1㎥당 5천원씩 돈을 주고 노동에 빠지고 있고, 돈이 없는 주민들만 의무적으로 배정받은 도급량을 수행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북한 주민들의 사회노동 참가율이 저조한 이유는 봄철 들면서 식량이 떨어진 주민들이 먹을 것을 얻기 위해 다른 지방으로 떠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바닷가와 산에는 조개잡이와 약초를 캐기를 위해 몰려드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올해도 춘궁기 식량난이 되풀이되고 있지만, 특히 핵 문제와 남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국제사회의 지원도 여의치 않아 주민들이 예년보다 더 빨리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회노동참가율이 저조한 또 다른 이유는 주민들이 무보수 노동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식량난에 허덕이는 주민들이 자기 먹고 살기도 힘든 상황이라 무보수 사회노동을 꺼려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심지어는 먹고 살만한 주민들도 사회노동 자체를 거부해 노동을 돈으로 대신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는 사회의 물질적 부가 풍부해야 개인도 잘 산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집체보다도 개인을 먼저 생각하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극심한 식량난과 개인주의의 확산, 조직생활 참가를 꺼리는 주민들의 변화된 태도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사회노동 참가율은 앞으로도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http://www.rfa.org/korean/simcheongbodo/2008/04/10/social_work/
'Guide Ear&Bird's Eye15 > 유엔평화유지군(연합군-한국 국방부,NA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문화원, 북한에서 영어교육 확대 (0) | 2008.05.23 |
---|---|
1958년 미공군, 대통령에 중국에 핵폭탄 투하 진언 (0) | 2008.05.01 |
나토 정상회의, 미사일 방위시스템 구축 합의 (0) | 2008.04.04 |
New dawn for US-S Korean military ties (0) | 2008.03.09 |
한.미, '키 리졸브' 군사연습 (0) | 2008.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