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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유죄 판결" 월가도 깜짝 놀랐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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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은 1일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1심 유죄 판결에 대해 말을 삼가면서도 매우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법원의 유죄 판결이 외국인들의 향후 한국 투자 심리를 냉각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글로벌 펀드인 알파인캐피탈의 제임스 누전트 파트너는 "명성 있는 글로벌 펀드가 한국에서 주가 조작을 했다는 법원의 판결에 매우 놀랐다"며 "다만 론스타가 항소할 예정이므로 2심 법원의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투자은행 한국 담당자는 "검찰 수사 때만 해도 론스타에 동정적인 여론이 많았으나 법원 판결 이후에는 론스타에 대한 여론이 비판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법을 어기는 범죄행위를 엄단하는 문화적 전통이 강하기 때문에 한국 법원의 이번 판결은 론스타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씨티은행은 일본 지점에서 불법적인 자금 거래가 발생해 일본 금융 감독당국의 제재를 받자 회사의 신인도 하락을 우려해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론스타사건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돈을 많이 번 것에 대한 반외자(反外資) 정서에서 비롯된 '정치적 사건'이라는 인식이 월스트리트에서 여전히 강하다. 외국 자본에 대한 차별에서 시작된 사건이라는 뜻이다. 한국에 투자하는 한 펀드 대표는 "법원의 판결은 외환은행 헐값 매각건이 아닌 외환카드 주가 조작과 관련된 지엽적인 문제"라며 "이 문제 때문에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 매각이 지연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쉽게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검찰의 초강경 수사에 이어 법원의 유죄 판결로 인해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투자를 축소하거나 유보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데이비드 전 디스커버리캐피탈 파트너는 "론스타사건 이후 월스트리트는 한국 투자를 유보하고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동안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도 한국의 론스타 사건 수사에 대해 '외국 자본에 대한 차별'이라며 비판적인 견해를 보여 왔다. 월스트리트의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한국에 돈을 넣었다가는 못 빼는 수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others/200802/02/chosun/v19844239.html?_RIGHT_COMM=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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