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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임신 여성, 하루 두 컵 이상의 커피 등 카페인 음료 마시면 유산 위험 갑절 본문

[NATO 모델]/UNICEF(유엔아동기구)

[미국은 지금] 임신 여성, 하루 두 컵 이상의 커피 등 카페인 음료 마시면 유산 위험 갑절

CIA Bear 허관(許灌) 2008. 1. 30. 13:55


 

임신한 여성이 카페인을 2백 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면 유산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또 나와 이에 관한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 오늘은 임신 여성의 카페인 섭취가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조사 내용과 이에 대한 관련분야의 반응을 알아봅니다.  

Q:임신한 여성이 카페인을 섭취하면 유산할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또 새로 나왔 군요?

A : 네, 미국의 의료보험 등 의료,보건관리 기관인 카이저 파마넨테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소재 연구소 산부인과 데쿤 리 박사의 연구결과인데요... 미국 산부인과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1천 63명의 샌프란시스코 지역 임신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하루 2백 밀리그램  이상 섭취한 경우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임신 여성에 비해 유산할 위험이  배나 더 높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Q: 카페인은 커피에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카페인 2백 밀리그램을 섭취한다면 커피를 얼마나 마시는 셈인가요?     

A : 네,  카페인은 커피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데요 미국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흔히 사용하는 1백40그램 들이 컵으로 하루 두 컵을 마시면 2백 밀리그램의 카페인을 섭취하는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카페인은 커피외에 콜라 등 소다 종류와 홍차 등에도 들어있는데 소다의 경우 3백40그램 짜리 캔 다섯 개,  홍차의 경우 140그램 짜리 컵으로 여섯 컵 정도를 마시면 2백 밀리그램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는게 됩니다.    

Q: 그런데 이전에도 카페인을 하루 150 내지 3백 밀리그램 이상 섭취하면 유산할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조사 결과들이 나왔었는데 이번 조사결과는 어떤 다른 점이 있는건가요?     

A : 네, 연구조사 당사자인 카이저 파마넨테의 데쿤 리 박사는 자신의 이번 연구결과가 이전의 연구결과에서 지적됐던 불확실성을 가려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합니다.  연구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임신 여성 2백64명의 유산은 12.5%인데 비해 하루에 카페인을 2백 밀리그램 이상 섭취한 임신 여성 1백64명의 유산은 24.5%로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은 임신 여성들에 비해 거의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Q:  그렇지만 임신 여성의 카페인 섭취가 실제로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없다는 주장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A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01년 예일 의과대학, 로라 그로소 박사팀은 2천7백 여명의 임신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카페인 섭취와 태아의 발육저해나 미숙아 출산간에 아무런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로소 박사는 당시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임신 여성의 카페인 섭취가 태아 발육에 아무런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가 하면 컬럼비아 의과대학의 산부인과 전문, 캐롤린 웨스트호프 박사는 임신 여성의 유산은  연구하기가 어려운 분야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에 나온 새로운 연구보고 내용에 대한 평가를 유보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Q: 커피 판매업계로서는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을 것 같은데 어떤 반응이었나요?

A : 커피 판매업계는 2001년 당시 연구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임신 여성들이 커피를 하루 네 컵까지 마셔도 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건강한 임신 상태인 여성들이 단지 냄새가 강한 음료계통에 대해 구역질 등 거부증세를 나타내는 것에 근거해서 카페인이 임신 여성에게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었습니다.       

Q: 미국 산부인과 학회는 카페인이 임신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떤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습니까 ? 

A : 미국 산부인과 학회 등 관련 전문분야 단체는 이같은 연구내용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임산부,  영유아 구호 민간 단체인 마치 오브 다임스는  카페인 섭취가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아무런 입증이 없음을 지적하면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하루 8온스 내지 16온스의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단체는 이에 관해 보다 많은 연구결과가 나와 카페인 섭취의 해로움 여부가 밝혀질때까지 임신 여성들과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은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 2백 밀리그램 이하로 제한하는게 좋다고  권유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연구를 시행한 기관이 의료보험을 취급하는 기관과 관계가 있는데 이해관계 상충의 문제는 없는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커피 등 카페인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료는 일반인들도 너무 많이 마시는게 별로 좋을게 없다는 건 상식이고 보면 누구든 카페인 섭취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문철호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