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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총선 D-2..국민당 승리 예상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대만총선 D-2..국민당 승리 예상

CIA Bear 허관(許灌) 2008. 1. 10. 12:25
대만총선 D-2..국민당 승리 예상

막바지 선거전..양안관계.대선결과 영향

(홍콩.타이베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이상미 통신원 = 12일 예정된 대만 총선이 이틀앞으로 다가오면서 각당의 선거운동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여당 민진당을 이끌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9일 2004년 대선 당시 의문의 총격을 당했던 현장을 방문, 위기감을 부추기며 읍소전략을 쓰고 있고 국민당은 현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쟁점화하며 표몰이에 나섰다.

   대만 전역의 선거구에선 현재 민진당, 국민당을 포함한 375명의 각당 후보들이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막판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서서히 선거결과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당 과반 차지할듯 = 국민당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재임 8년간의 경기침체 및 실정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부추기고 변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하는 선거전략으로 과반을 노리고 있다.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대선후보가 천 총통을 `충돌과 분열의 근원'이라고 지칭했듯 천 총통의 경제실정과 독선적 언행에 식상한 유권자들이 민진당에 등을 돌리는 움직임이 보인다.

   실제 국민당은 지지층의 결집과 부동층의 호응에 힘입어 총의석 113석 가운데 70석 이상을 목표로 최대 75석까지 노리고 있다.

   반면 민진당은 그간 실정책임과 비리의혹에 따른 거센 역풍으로 50석을 목표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40석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작년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당은 민진당을 안정적인 표차로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거를 보름여 앞둔 작년말까지 지지후보를 결정치 않은 부동층이 절반 가량이나 된다는 점에서 변수는 남아있다.

   ◇민생경제가 선거초점 = 다른 무엇보다 세계 20위의 경제대국인 대만이 천 총통 재임기간 계속된 경기침체로 실업률이 높아지고 물가가 앙등하는 결과를 낸 점은 민진당으로선 뼈아픈 대목이다.

   지난해 대만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민당은 천 총통의 무능과 실정이 빚어낸 결과라며 천수이볜 정부의 과오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진작을 이끌 수 있는 각종 패키지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민진당은 경기침체는 대중(對中) 과잉투자가 빚어낸 결과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 총통의 부인 우수전(吳淑珍) 여사를 비롯한 가족의 비리 의혹과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대선 후보의 특별비 유용 혐의에 대한 부패 논란도 여야 선거운동에서 핵심쟁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달라진 선거제도 = 이번 총선은 선거법 개정으로 입법위원 임기가 3년에서 4년, 의석이 225석에서 113석, 중선거구 복수 당선제에서 대선거구 양투표제로 제도가 크게 바뀜에 따라 한층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지역선거구는 168석에서 73석으로, 비례대표 의석도 49석에서 34석으로, 원주민 할당 의석도 8석에서 6석으로 줄어들었다.

   과거엔 한 선거구에서 복수의 당선자가 나올 수 있었으나 이번엔 각 유권자마다 후보별, 정당별 투표용지 2장을 받아 최다 득표자 1인만이 당선되고 정당 득표율대로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중소 정당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어 대만의 정치체제는 국민당과 민진당의 양당 체제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선 투표를 국민당 부당자산의 환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와 동시에 실시키로 돼 있는 점도 총선결과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안관계.대선결과에 촉각= 과감한 대만독립 노선을 추진해온 민진당과 불필요한 양안갈등을 지양하자는 국민당에겐 이번 총선결과는 양안관계의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 후보는 중국 관광객들의 대만 방문을 허용하고 양안 교류를 위한 협상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천 총통은 "선거전의 패배는 대만의 패배이자 중국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대만 원주민 중심의 독립 지향 욕구를 불러일으키며 탈(脫) 중국화, 대만 정체성 강화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3월22일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이번 총선은 총통선거 결과의 시금석으로 대선의 전초전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작년말 대만 언론의 각 여론조사에선 마 후보의 지지도는 45∼50%, 셰창팅(謝長廷) 후보는 12∼15%로 마 후보가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진당이 총선에서 완패할 경우 동정론과 견제론에 힘입어 셰 후보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총선 패배가 대선 패배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jooho@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