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CIA 파키스탄내 비밀작전 확대될 듯"< NYT >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군과 중앙정보국(CIA)에 파키스탄 내 비밀작전 수행에 새로운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고위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계획이 딕 체니 부통령,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및 백악관 안보 담당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4일) 열린 회의에서 논의됐으며 이런 내용이 현실화할 경우 CIA 요원들이 선별된 표적을 파키스탄 영토에서 타격하는데 광범위한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YT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파키스탄에는 미군 요원 50여명만이 상주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내 '대(對) 테러작전'은 아프가니스탄에 상주하는 CIA 요원들에 의해 수행돼 왔다.
이 계획이 최종 승인되면 CIA는 파키스탄 내 '대테러작전'을 수행할 때 미군에 지원을 요청하거나 일부 특수작전 병력을 사용할 권한을 갖게 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의 이런 구상이 아직 파키스탄 정부에 전달되지는 않았지만 전날 회의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이 이끄는 파키스탄 정부가 처한 심각한 상황을 고려할 때 파키스탄이 미국의 제안을 거부할 가능성은 낮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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