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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조폭 잇단 말썽…경찰, '폭력배 소탕' 착수 본문

-미국 언론-/한국 언론

부산지역 조폭 잇단 말썽…경찰, '폭력배 소탕' 착수

CIA Bear 허관(許灌) 2008. 1. 4. 22:10

연말연시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틈타 부산 도심에서 폭력배간 다툼으로 보이는 칼부림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특공대까지 참가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폭력배 소탕에 나서기로 했다.
어제(3일) 저녁 7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병원 인근에 살인 용의자들이 나타났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병원 근처에 있던 차량 한대가 성급히 달아나려 했으며 경찰은 5백여 미터를 추격한 끝에 차량 안에 탄 3명의 남자를 붙잡았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들은 112에 신고된 안락동 살인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들의 차량 안에서는 무려 10여 개의 흉기와 방망이, 피묻은 옷가지 등 범행용구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또 이들은 지난 3일 새벽 연산동 모 여관에서 자칭 칠성파 추종 폭력배인 이 모(25) 씨 등과 흉기를 동원한 쌍방 폭력사건을 일으킨 뒤 상대 조직원의 보복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동래구 안락동의 한 재래시장에서 지역 폭력배인 안 모(38) 씨 등 2명이 이 모(33) 씨와 성인 PC방 단속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이 씨의 온 몸을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지난달 15일에는 서면 도심 한가운데서 20대 폭력배가 상대 조직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오늘 부산청과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 회의를 열고 폭력배 완전소탕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광역수사대와일선 형사과 요원 등을 총동원해 폭력배 검거 전담팀을 꾸리기로 했다.
서면권역과 동래권역, 연산동권역 등 지역별로 폭력배 우범장소에 대한 검문검색과 일제 검거활동을 벌이고 조폭 추종 폭력세력은 물론 지역 토착 폭력배와 이들의 차량 명단을 작성해 사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우발적인 살인으로만 볼 수 없는 폭력배들의 잇단 칼부림이 잇따르면서 다소 늦은감이 있는 경찰의 대응이 시민들의 불안을 삭여줄 지 주목된다.

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