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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 정권교체에 촉각 본문

-미국 언론-/아시아뉴스

미국, 한국 정권교체에 촉각

CIA Bear 허관(許灌) 2007. 12. 19. 13:56

미국, 한국 정권교체에 촉각

2007.12.18

워싱턴-양성원 yangs@rfa.org

미국은 이번 남한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 예민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의 정책 연구기관들은 남한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이를 평가하는 회의를 잇달아 열고 앞으로 미국과 한국의 관계 그리고 새로운 정권이 대북 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합니다.

미국의 전직 고위 관료들이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권위 있는 미국의 정책 연구기관인 우드로 윌슨 센타는 남한 대통령 선거가 끝난 하루 뒤인 오는 20일 미국의 저명한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해 앞으로 한미 관계와 남북 관계 등을 짚어볼 예정입니다.

21일에도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커크 라슨 조지워싱턴 대학 교수와 에반스 리비어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등이 참석해 남한의 새 정권 등장이 앞으로 한미 동맹관계와 남북협상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게 됩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대중 전 정권에서부터 노무현 정권에 이르는 지난 10년 동안 한미 관계의 곡절과 변화가 많았던 만큼 이번에 치뤄지는 남한 대통령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는 한미 관계에도 그만큼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스텐포드 대학교의 신기욱 교수의 말입니다.

신기욱: 이번 대선을 미국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북핵문제도 걸려있고 또 지난 몇 년간 한미관계에 여러 이슈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관심을 갖는다.

한반도 책임 연구원을 서울에 보내 남한의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대북관과 이념적 성향을 조사했던 미국 헤리티지 재단도 이번 선거와 관련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권의 집권 여당이라 할 수 있는 통합 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좌파로 분류했던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남한 노무현 정권에서 불편했던 한미관계가 새로운 남한 대통령이 나오면 보다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Bruce Klingner: (I think the relationship certainly has been strained under President Roh...)

남한 노무현 정부 아래서 분명 한미관계가 경색됐었습니다. 5년 전 선거 운동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반미 좀 하면 어떠냐’는 말까지 했었습니다. 만일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다면 정동영 후보가 당선되는 것 보다 한미관계가 더 증진될 것으로 봅니다. 이명박 후보가 추구하는 정책과 가치가 미국 측과 보다 더 많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앞으로 추진할 대북 정책도 이번 남한 대통령선거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견해를 이들 연구기관들은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