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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엔 왕족도 예외없어"…쿠'법원 사형선고

CIA bear 허관(許灌) 2007. 12. 11. 23:28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쿠웨이트 법원이 마약 밀매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이 선고된 쿠웨이트 왕족에게 2심에서도 사형을 선고했다.

   이 왕족의 변호사인 파헤드 알-사야르는 쿠웨이트 항소법원이 10일 이 나라 왕족인 셰이크 탈랄 나세르 알 사바에게 마약 거래 혐의로 1심과 마찬가지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직 최종심이 남아있지만 중동 왕정국가에서 왕족에게 2심에서도 사형이 선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웨이트 법원은 "셰이크 탈랄은 사회를 위협했고 특별히 청소년에게 해시시와 코카인을 판매하기도 했다"며 "더 자비를 베풀 가치가 없다"고 사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또 그가 마약거래로 번 돈을 세탁했다는 혐의로 징역 7년과 벌금 316만달러도 추가로 선고했다.

   앞서 셰이크 탈랄은 지난 1월 1심 재판에서 사형이 선고됐을 당시에도 중동 왕족 가운데 처음으로 법원에서 사형이 선고돼 관심을 모았었다.

   이슬람권에선 마약 범죄가 살인, 성폭행 등과 함께 가장 중한 범죄로 다뤄지며 사우디 아라비아나 이란에선 마약사범을 공개처형하기도 한다.

   hskang@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