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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 858기 테러, 누가 시켰나? 본문

Guide Ear&Bird's Eye/일본

KAL 858기 테러, 누가 시켰나?

CIA Bear 허관(許灌) 2007. 11. 24. 23:49

 

한국 국가정보원의 "과거사 진실 위원회"가 지난 87년 KAL 858기 폭파사건은 명백한 북한 공작원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정일 국방 위원장은 대남 공작 사업을 총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1987년 11월 29일 버어마 근해 상공에서 남한의 대한항공 KAL 858기가 공중 폭파되어 탑승객 115명이 전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먼 타국에서 피땀 흘려 일하던 노동자들이었습니다.

사고 직후 남한정부는 위조여권을 가지고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요주의 인물 김현희를 체포했습니다.

이상연(당시 안기부장): 남조선측의 두 개 조선 책동과 올림픽 단독 개최 책동을 막기 위해 대한항공기를 폭파키로 결정하였다.

남한 정부는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북한 공작원이며,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기내에 폭발물을 놓고 내렸다는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김현희: 9시간 후로 폭파용 스위치를 동작시켰습니다.

그러나 희생된 탑승자 가족들은 사건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국가 정보원의 "과거사 진실위원회"는 KAL 858기는 북한 대남공작 조직원 김현희와 김승일씨에 의해서 이뤄졌다고 최종 결론지었습니다. 명백한 북한의 테러임을 재 확인한 것입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책임을 면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왜냐면 북한 공작원 김현희와 김승일이 소속돼 있던 중앙당 '대외정보조사부'(지금의 35호실)는 당시 김 위원장이 직접 지휘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정일 리포트'의 저자 손광주 데일리 NK 국장입니다.

손광주: 두가지 가능성이 있는데요. 하나는 김정일이 직접 지시 했거나 아니면 밑의 부서에서 제의서를 검토한 다음에 김정일이 재가를 내렸을 가능성 두 가지로 분석이 됩니다. 어떤 경우가 됐든 김정일이 직접 관여한 것은 분명합니다.

앞서 1983년 10월 9일 버어마 아웅산 폭파 공작으로 남한 정부 고위관리 17명과 현지인 4명의 생명을 빼앗은 행위도 이 '대외정보조사부'의 공작원이었다고 손국장은 지적했습니다.

손광주: 1980년대 들어서 김정일이 대남 사업부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따라서 3년뒤인 1983에 일어난 아웅산 테러 사건은 김정일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의 아웅산 폭파 사건과 KAL기 폭파 사건은 지난 88년 1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북한 정부는 그동안 테러 행위를 강력히 부인해 왔습니다. 오히려 남한정부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며 남한 정부는 물론 유가족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목숨을 가져간 것이 누구인지 인정하는 이도 사과하는 이도 없는 가운데, 희생자 유가족들의 고통만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차옥정 유가족 회장입니다.

차옥정: 이북에서 김정일이 했다고 하면 누가 인정을 하겠어요? 그 사람들은(북한은) 절대로 그러지 않았다고 성명을 냈어요. 다만 김현희만 있는 것이죠. (남은 가족들의 고통은 어느 정도입니까?) 차비가 없어서 추모 행사에도 못 올 정도입니다. 더운 나라에 가서 노동일 해서 잘살아 보겠다고 했던 사람들인데 가장이 없으니까 어떻게 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