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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KAL 858기 폭파 사과해야’
CIA Bear 허관(許灌) 2007. 10. 27. 22:13‘북한, KAL 858기 폭파 사과해야’
2007.10.24
서울-박성우 parks@rfa.org
한국 국정원의 <과거사 진실위원회>가 지난 87년 KAL 858기 폭파사건은 명백한 북한의 소행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나오려면 KAL기 테러처럼 과거 북한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대한뉴스: KAL기 폭파사건의 원흉, 김일성 그리고 김정일아...
지난 87년 115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이 터진 직후 한국 정부는 즉각 이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당시 한국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테러로 희생된 승무원과 탑승객 가족들은 국가 정보기관의 사건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며 전면 재조사를 요구해 왔습니다.
20년이 흐른 지금. 2004년에 출범한 국가정보원의 <과거사 진실위원회>는 24일 7대 의혹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KAL기 폭파사건은 북한 공작원이 자행한 사건이며, 국정원의 전신인 안기부의 '기획 조작' 의혹을 뒷받침할 단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사 진실위원회는 다만 당시 안기부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수사 결과를 서둘러 발표해 ‘오류’가 발생했고, 이것이 불필요한 의혹을 유발하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합니다. 테러를 자행했다는 김현희에 대한 직접 조사 조차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차옥정: 조사를 하려면... 첫째로 범인이라는 사람을 조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사람을 면담을 못한다고 계속 끌어 왔거든요.
지난 20년을 기다렸으니 앞으로도 계속 진상규명을 요구해 속 시원한 답을 듣고야 말겠다고 차옥정 회장은 다짐합니다.
차옥정: 다음달에 20주기 추모 행사가 있구요. 우리는 진상규명이 끝나야지 (우리 노력도) 끝납니다.
국정원은 당시 한국 정부가 북한의 테러 행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 대통령 선거를 여당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려 했음을 확인하는 등 과거 어두웠던 역사의 한 단면을 인정했습니다.
국정원은 아울러 KAL기 폭파 테러는 명백한 북한의 소행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KAL기 폭파사건은 지난 88년 1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최근 들어 북핵 문제의 진전과 함께 북미 관계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과거사부터 깨끗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테러 행위에 대한 인정과 사죄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세종연구소 송대성 박사입니다.
송대성: 미래에 대한 신뢰고 약속이거든요. 솔직하게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할 거는 하고... 그래야 믿음이 간단 말이에요.
익명을 요구한 한 연구소의 전문가는 리비아도 지난 88년 로커비 상공에서 발생한 팬암기 테러의 혐의자를 법정에 넘기는 등 과거사를 투명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과정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미국은 지난해 5월 핵을 포기한 리비아를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고 26년 만에 완전한 외교관계를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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