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단에 파견할 PKO부대를 공개

	중국정부는 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로 알려진 아프리카 수단의 타르푸르 분쟁 해결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잠재우기 위해 유엔의 PKO 평화유지부대에 중국군을 참가시키기로 하고 어제 파견부대를 외국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수단 서부의 다르푸르 지방에서는 정부군과 반정부세력 간에 전투가 계속돼 지금까지 약 20만명이 숨졌으며 유엔은 최대 규모의 평화유지부대를 내년초까지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중국군 공병부대 300여명을 다음달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파견 부대의 훈련 모습을 어제 외국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주민 살해에 관여했다고 지적받고 있는 수단정부에 대해 석유를 확보하는 대가로 거액의 경제원조를 실시해 분쟁해결에 소극적이라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부대를 파견해 분쟁 해결에 공헌하는 점을 국내외에 홍보함으로써 이러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잠재우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