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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수상,사의 표명 본문

Guide Ear&Bird's Eye/일본

아베 일수상,사의 표명

CIA Bear 허관(許灌) 2007. 9. 12. 23:20
아베 일수상,사의 표명
아베 일본수상은 오늘 오후,수상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상의 주도하에 정국을 운영해야 한다며 수상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표명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아베 수상은 지난번 참의원선거의 결과는 매우 참담했다고 말하고 그 결과에 따라 개혁을 멈춰서는 안되며, 또한 제2차세계대전 이후의 일본의 구체제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의를 갖고 계속해서 수상직을 수행하겠다고 결의하며 오늘까지 전력투구해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아베 수상은 APEC회의 때 방문한 호주 시드니에서 테러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국제사회가 기대하고 높이 평가하는 해상자위대가 인도양에서 실시중인 급유활동을 중단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며 무슨일이 있더라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고 말하고, 그에 따라 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당수와 회담을 갖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달하려고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수상은 말을 이어,앞으로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지금 처해 있는 정국운영을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새로운 수상 주도하에 테러와의 전쟁을 계속 해야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또한,다가오는 유엔총회에도 새로운 수상이 참석하는 것이 정국의 국면을 전환하는데도 좋지 않겠느냐며 사임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야당, 지금까지 주장에 변함이 없다고
제1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아베 수상이 사임을 하더라도 해상자위대가 인도양에서 미군등에 급유활동을 계속하는 것을 인정할수 없다는 민주당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오자와 대표는 아베 수상이 참의원선거에서 참패했을 때에도 사임하지 않았고 내각개조와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도 했는데 이렇게 사임하는 것은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오자와 대표는 자민당의 정권교체극에 따라 민주당의 사고방식이 바뀌는 일은 있을수 없다며, 해상자위대가 급유활동을 계속하는 것을 인정할수 없다는 민주당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의 하토야마 간사장은 기자단에게 아베 수상의 사임은 국민의 힘에 의해 정치가 움직인 전형적인 예라며 민주당은 거당태세로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수상 사임표명에 대한 미국 반응
주일미대사관은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아베 수상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미국정부는 일미양국의 이해가 일치하는 많은 분야에서 더 한층의 진전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일본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갈 것이라며 테러 문제를 염두에 두고 일본정부와 계속해서 협력해 가겠다는 의향을 나타냈습니다.

부시정권은 동맹국인 일본의 존재를 테러와의 전쟁에서 함께 싸우는 좋은 동반자로 삼고, 인도양에서 실시중인 급유활동을 높이 평가해 왔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일본에서 테러와의 전쟁이 중요하다고 주장해온 아베 수상이 야당을 설득하려다 사임에 이르게 된 것은 미국으로서는 귀중한 동지를 잃은 것을 의미하며 그 충격은 적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상 사임표명에 대한 한국, 중국의 반응
아베 수상이 사임을 표명한데 대해 중국정부는 외교부 대변인의 담화를 발표하고, 아베 수상이 일중관계개선에 노력한 역할을 평가한 뒤,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계속되기를 믿는다며 차기 정권도 양국관계의 안정을 중시하도록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한,한국정부의 당국자는 NHK취재에 대해 일한의 우호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새롭게 선출되는 일본의 수상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정부는 납치문제 등에서 북한에 일관되게 강경자세를 취해온 아베 정권의 퇴진이 북한의 핵문제와 북일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히 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사노 관방장관, 건강상태도 사임 원인중 하나라고
요사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베 수상이 사임을 결단한 이유에 대해 아베 수상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으로 밝히지 않은 문제는 역시 건강상태라며 건강상태의 악화가 하나의 원인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요사노 관방장관은 수상은 고심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동남아시아 여행후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수상본인이 직접 밝히지는 않지만 아주 안좋았는데 참아왔다며 일과 자신의 건강을 양립시키는 면에서 고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총재선거 19일에 실시될 듯
후임 수상을 선출하는 자민당의 총재선거에 대해 자민당 집행부는 당의 총재 선거 관리위원회에서 모레인 14일에 고시하고 19일에 국회의원과 자민당의 지방조직 대표에 의한 투표를 실시할 일정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의 재건을 위해서는 더욱 빨리 총재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한편, 일반당원들의 투표도 실시해 본격적인 총재선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등, 여러가지 의견이 잇따르고 있으나, 내일 총무회에 19일이라는 일정을 제출해 최종적인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베 수상의 발자취
아베 신조 씨는 지난해 9월26일, 제2차세계대전 이후 52살의 최연소로 수상자리에 올랐습니다.

취임 직후인 지난해10월, 고이즈미 전 수상의 야스쿠니신사참배문제로 관계가 냉각돼 있던 중국,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서 아베 내각은 60퍼센트를 넘는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엎고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지난해 임시국회에서는 교육기본법을 처음으로 개정하는데 성공했으며,방위청을 방위성으로 승격시키는 법률을 성립시켰고, 지난번 정기국회에서는 헌법개정의 절차를 정하는 국민투표법을 비롯해, 전후 구체제로부터 탈피하겠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색깔을 반영한 법률을 잇따라 성립시켰습니다.

그러나 사회보험청에 의한 공적연금의 가입기록의 허술한 관리가 드러났으며,5월말에는 자금관리단체의 문제 등으로 추궁을 받아오던 당시,마쓰오카 농림수산상이 자살했습니다. 또,7월에는 규마 전 방위상이 미국의 원폭투하에 관한 발언의 책임을 지고 사임함으로써 아베내각은 발족9개월만에 3명의 각료가 교체되는 사태를 빚었습니다.

뿐만 아니라,지난7월의 참의원선거에서는 자민당의 역사적인 참패로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하는 궁지에 몰렸습니다.

당내에서는 퇴진을 요구하는 의견도 대두됐으나,아베수상은 내각개편을 단행해 분위기를 쇄신하려 했습니다.

그러나,불과 1주일만에 엔도 전 농림수산상이 조합장을 지낸바 있는 농업공제조합의 국가보조금 부정처리 문제로 사임하게 되자,야당측은 임명권자의 책임은 매우 크다며 문책결의안을 제출하겠다는 태도를 보였고,여당내에서도 아베수상으로는 차기 중의원선거전을 치룰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등 수상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졌습니다.

아베 수상은 지난9일,방문한 호주에서 테러대책특별법에 입각해 해상자위대가 인도양에서 실시중인 급유활동을 계속하기위해 수상직을 걸고 추진하겠다고 말한 뒤,계속하지 못할 경우에는 내각총사퇴를 포함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