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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24회 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축구 금메달 본문

Guide Ear&Bird's Eye/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북한, 제24회 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축구 금메달

CIA Bear 허관(許灌) 2007. 8. 18. 08:24

 

방콕-이동준 seoul@rfa.org

북한이 제24회 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축구에서 러시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해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0 여명의 북한 응원단이 모인 가운데 승리에 도취해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라는 김정일 위원장 찬가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제24회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러시아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여자 축구팀 - RFA PHOTO/이동준

여기는 태국의 수도 방콕시내에 위치한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입니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제24회 방콕 유니버시아드 대회의 폐막을 하루 앞둔 17일 구기종목 중 가장 큰 인기와 관심거리인 여자축구 결승전이 북한과 러시아의 결승대결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여자축구 최강국 중에 하나인 북한은 13일 남한 여자축구와의 대전에서 3:1로 승리를 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15일 브라질과 전후반 1:1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를 하고 러시아와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에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 막 전반전 시작하는 휘슬이 울렸습니다. 이 결승 경기는 다른 경기와 달리 전.후반 각 45분에서 무승부가 날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 먼저 골을 넣은 팀이 승리하는 소위 서든데드 경기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북한은 대형 인공기를 앞세운 가운데 오영선 주 북한대사를 비롯 한 공관 직원들과 지.상사 직원과 가족 등 수명의 응원단이 종이로 만든 확성기 등을 갖고 “잘한다 잘한다. 우리선수 잘한다”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태국 축구팬들도 나와 금메달을 놓고 선전을 벌리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 여자축구 결승전을 관전하면서 환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곳에 탈북자들이 관중석에서 함께 여자축구 결승전을 지켜는 모습도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이 곳 태국은 많은 탈북자들이 자유를 찾기 위해 경유하는 곳입니다. 이민국 수용소에서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생활을 하며 외부 출입을 하지 못하지만, 이 곳에 나온 탈북자들은 자유롭게 외부 출입을 할 수 있는 일부 탈북자들입니다.

경기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북한 축구 선수들 - RFA PHOTO/이동준

이들은 북한 여자축구들의 선전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재태국 북한사람들의 응원단에는 함께 할 수 없지만 북한이 승리하기를 바라면 응원석에 앉아 있습니다. 응원석 한 구석에 앉아서 감회에 젖어 축구경기를 관전하는 함북 온성이 고향이라는 김 모씨의 얘기를 들어 봅니다.

북한이 드디어 한 골을 넣었습니다. 러시아 좌편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등번호 11 번 라은심 선수가 골 중앙에 차 넣어 골 네트를 흔들었습니다. 경기가 끝났습니다.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라는 김정일 위원장을 칭송하는 노래로 승리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여자축구에서 금메달을 확보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확보했습니다.

한편 남한 여자축구는 오전 11시 있었던 5,6위 전에서 프랑스와 1:1로 비겨 승부차기에서 3:1로 져 6위를 차지 했으며 오늘현재 금메달 15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종합 5위를 달리고 있으나 북한은 20위에 머물렀습니다.

2년마다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경기는 하계와 동계로 나뉘어 치러지고 있으며 제24회 방콕대회엔 총120개국에서 7천명의 선수들이 축구, 태권도 등 17개 종목에 참가했으며 내일 18일 폐막식을 갖고 모든 경기 일정을 마칩니다

© 2007 Radio Free 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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