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폭우피해, 경제에도 악영향(NHK)

*북한의 폭우피해, 경제에도 악영향
	북한에서는 폭우로 인해 수백명의 사상자와 행방불명자가 발생했다고 보도된 가운데 북한의 국영통신은 어제 경제적으로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중앙통신은 그제, 이달 초부터 발생한 폭우로 북한 각지에서 수 백명이 숨지거나 행방불명 되고 약 6만 3000세대의 주택이 침수되는 등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중앙통신이 어제 재차 전한 바에 따르면, 서부의 평안남도에서는 탄광의 갱도가 수몰되고 광산에서도 채굴장이 침수하고 탄석을 운반하는 기계가 고장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황해북도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송전선의 전주 500여개가 쓰러지는 등 변전소 등의 설비가 손상됐다고 합니다. 북한중앙통신은 '경제면에서도 커다란 피해를 입었다'고 전해 이번 폭우 피해가 정체된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북한, 폭우 피해로 인해 WFP에 지원 요청 UN세계식량계획/ WFP의 제네바 사무소에 따르면, 북한은 폭우피해로 인해 식량사정이 한층 더 심각해졌다며, WFP에 대해 긴급 식량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WFP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조사단을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뒤 지원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작년 7월에도 폭우로 인해 3만 헥타르의 농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입었는데, WFP는 이번 피해는 작년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지금까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지원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왔는데, 최근 6자회담이 진전되면서 한국이 WFP를 통해 식량지원 재개를 결정한 외에도 미국정부도 지원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NHK 2007.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