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국인 외교관 4명 추방 (E)

러시아가 모스크바에 있는 영국 외교관 4명을 추방하고, 영구 정부와의 대테러 수사 협력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하일 카미닌 러시아 외무성 대변인은 19일 전직 러시아 스파이 살해사건과 관련해서 영국과 외교적 반목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카미닌 대변인에 따르면 영국 외교관들은 10일 안에 러시아에서 떠나야 합니다. 카미닌 대변인은 또 영국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밴드 외교장관은 러시아의 추방 결정이 어떠한 방법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직 스파이 살해사건과 관련해서 불거진 현 상황은 매우 작은 외교적 갈등에 불과하며, 양측이 합리적인 태도를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은 사흘전에 4명의 러시아 외교관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습니다. 영국은 러시아가 살해사건의 주요 용의자에대한 송환 요청을 거부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러시아는 러시아 헌법에 따라 자국민에 대한 송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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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sia Expels 4 British Diplomats; Suspends Anti-Terrorism Cooperation

Russia says it is expelling four British diplomats from Moscow and suspending counter-terrorism cooperation with London.

A Russian Foreign Ministry spokesman (Mikhail Kamynin) announced the moves today (Thursday), as a diplomatic feud over the London murder of a former Russian spy intensifies.

The spokesman said the unnamed diplomats must leave Russia within 10 days. He also said Moscow will stop issuing visas for British officials.

In London, British Foreign Secretary David Miliband said the expulsions are "completely unjustified." In Moscow,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called the dispute a mini-crisis that will be overcome if both sides show "common sense."

The expulsions come three days after Britain announced the expulsions of four Russian diplomats, for Moscow's refusal to extradite a key suspect in the murder of ex-spy Alexander Litvinenko last November.

Russia has refused to hand over suspect Andrei Lugovoi, saying the Russian constitution prohibits extraditing Russians.(미국의 소리 2007.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