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이 자리의 선택은 한나라당이 꼭 집권해야겠다는 국민의 여망에 대한 부응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해야겠다는 것과,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이 멋지고, 아름답고, 공정하고, 투명한 운영을 하기 위해서 위원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전국에 계시는 한나라당을 아끼고 사랑하고 지원해주시는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들께 위원장으로서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이제 안정된 나라, 정돈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우리 다 같이 힘을 모으고, 뜻을 모아야 할 때가 왔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점 모든 국민들에게 공감을 표하는 선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Q. 경선관리위원회 구성과 함께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경선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이번 경선,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관리해 나갈 생각이신가요?
A.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지지율 1위, 2위하는 사람이 모두 한나라당에 있어 어쩌면 대단히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위험구도 일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경선이 보다 더 치열해 질수도 있습니다. 우선 치열한 경선을 어떻게 쿨다운 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겠습니다. 대통령직 공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경선이 멋진 경선, 규칙을 지키는 경선,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는 경선으로 끌어가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각 후보들의 유?불리를 떠나 객관적인 경선룰을 제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하다 투명하다는 인식을 얻는 것이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되는 첫길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1차적으로 위원장인 저를 비롯한 모든 위원들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한 입장에 서서 일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하더라도 그 어려움을 해결하는 가장 쉬운 길은 정도(正道)로 가는 것, 바른 길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점 유의 할 생각입니다.
Q. 2007 대선은 한나라당으로서 매우 중요한 선거입니다. 이번 대선이 한나라당에 주는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이 지난번 대선 두 번에 걸쳐 실패를 했고, 지난 대선을 치룬 후 대법원에서 김대업이라는 사람이 저지른 잘못된 죄가로 인해 대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결이 나와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김대업이라는 사기행각이 없었더라면 한나라당이 집권을 했었다라는 얘기입니다. 대단히 중요한 역사적 과오입니다. 지난 5년 동안에 잘못된 집권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될 자유민주주의나 시장경제의 원칙이 훼손되어서 이 국가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잘못된 대북정책으로 인해서 남한 내의 심한 갈등과 대립, 또 국제적인 공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바로 잡는 선거라는 책무를 한나라당은 절감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국민과 더불어 이번 대통령 선거를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잡는 계기, 경제를 살리는 전환기, 분열된 사회를 하나로 만들어 내는 통합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Q. 지금 경선과정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아시는 것처럼 국민지지율이 1등, 2등이 모두 한 정당에 있습니다. 아주 기쁜일이기도 하지만 대단히 아주 위험한 구도로, 경선이 매우 치열할 것입니다. 많은 국회의원과 당원이 있습니만, 모두가 다 어느 특정후보에 줄을 서 있는 현실로 썩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후보 지지하는 후보가 따로 있을 수 있지만,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전당대회장에서 투표할 때까지로 한정해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보자가 새로 탄생되면 모두가 과거의 진위를 잊고 하나로 뭉쳐야 됩니다. 그것이 참된 정당의 모습입니다. 저는 그렇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경선이 있는 그날 진정 국민이 원하는 것은 어느 한사람의 승리가 아니라 후보자 모두가 승리하는 윈윈의 결과 입니다. 후보자 모두 손잡고 국민들 앞에 다 같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전당대회가 되도록 모든 당원들이 세심하게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Q. 오랫동안 정치를 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치생활 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기억과 아쉬웠던 기억은 어떤 것인지 말씀해 주시죠?
A. 국회의원 생활 24년이라는 긴 의원생활을 통해 수많은 국정을 경험했습니다. 남북국회회담 대표를 5년, 외교위원장을 두 번, 통일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많은 직을 거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입법활동에 성공 했을 때, 예를 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대금지불이 늦어 적정기일에 대불을 지불하도록 하는 등 어려운 법들을 들고 뛰어다니다 입법이 되었을 때 그 희열은 말 할 수 없고, 정부가 국민의 세금 제대로 쓰고 있는지 여부를 따지기 위해서 국회 예산정책처 신설을 위한 1년 반 동안의 고생은 정말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아쉬운 일은 정부에서 일할 때나 국회에서 일을 할 때 보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추진력 부족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뛰지 못했다는 개인적인 아쉬움은 많은 회한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 대북문제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못했다는 점과, 영호남으로 갈라져있는 지역감정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금할 길이 없습니다.
Q. 한나라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당원들과 네티즌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시죠?
A. 지금 우리나라에 여러 정당이 있습니다만 유일하게 정당으로서 대통령 선거를 거치고 총선을 거치면서도 생명력을 가지고 정통성을 가지고 살아남은 정당다운 정당은 한나라당밖에 없습니다. 지금 여권은 여당도 없고 정당의 모습도 없고 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정당정치가 대단히 불안한 상태로, 정당정치가 사실 뿌리 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라는 정당이 하나 남아 있을 뿐 입니다. 한나라당의 집권으로 안정되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인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한나라당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국민 여러분들은 한나라당에 대한 애정을 보다 더 깊이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한나라당은 안정된 정당, 믿을 수 있는 정당, 경험 있는 정당, 그러면서 과거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피나게 노력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노력에 동조해 주시고 참여해주시기를, 많은 지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경선관리위원장으로 이번 대선에서 멋진 승리를 위해서 ‘공정한 관리’ ‘투명한 관리’ ‘멋진 경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일생동안 정치를 해 온 사람으로서 국민들께 분명히 약속합니다. 이번 경선은 멋진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성공한 영화는 라스트 신이 좋은 법입니다. 마지막 경선이 끝나고 패자는 승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두사람 손잡고 전국을 돌며 국민여러분께 인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