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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개성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높아” - ICG 피터 벡 본문

Guide Ear&Bird's Eye/통일부 정책모니터링조사 패널(수집)

“8월 중순 개성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높아” - ICG 피터 벡

CIA Bear 허관(許灌) 2007. 6. 9. 20:18

 

워싱턴-양성원

 

국제위기감시그룹(ICG)의 피터 벡(Peter Beck) 동북아 사무소장-PHOTO courtesy of ICG

최근 남한에서는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여러 기대와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민간연구기관인 국제위기감시그룹(ICG)의 피터 벡(Peter Beck) 동북아 사무소장은 오는 8월 15일 경 개성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벡 소장이 8월 중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예상하는 이유는 남한과 북한 측 모두 정상회담을 통해 얻을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남한의 경우 노무현 정권은 예전부터 재임기간의 업적을 쌓는다는 의미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원해 왔으며 특히 연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 후보의 지지율 확보 차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근 남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정세균 당의장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남한 제주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북한 측에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정 의장의 이번 제안에 앞서 근래 일부 정치인들과 전직 고위 인사들도 남북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끈질기게 제기해왔습니다.

피터 벡 소장은 북한 측 입장에서도 북한에 비교적 우호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노무현 정권과 보다 좋은 조건에서 어떤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Peter Beck: (Most important reason for them to have summit is to try lock in a deal with this government...)

“북한이 남한 측과 정상회담을 하려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 노무현 정권과 어떤 합의를 한다면 어떤 사업이든 더 좋은 조건으로 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겁니다. 앞으로 노무현 정권보다는 보다 더 보수적인 정권이 남한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한나라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된다 가정할 때 그가 설령 노무현 정권과 북한이 맺어 놓은 합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이를 파기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기 때문입니다.”

피터 벡 소장은 하지만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한 측이 원하는 데로 서울이나 제주도 등 남한에서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개성 정도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그는 만일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해도 남한의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 유엔 남한 대표부와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 출신으로 남북협상 전문가인 남한 명지대학교 송종환 초빙교수도 남한 측은 정상회담을 너무나 원하고 있고 북한 측도 손해 볼 것이 없는 한 정상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송종환: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피할 이유가 없다. 북한으로써 나쁠 것이 없는데 첫째 반한나라당 통일전선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고 두 번째는 남한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정상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 교수는 남북한 사이 실질적인 긴장완화가 관계 발전 없이 행사위주의 남북정상회담은 별 의미가 없으며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