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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관광단 20여명, 북한 아리랑 축전 관람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미국인 관광단 20여명, 북한 아리랑 축전 관람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15. 22:00

 

북한이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집단체조 행사인 ‘아리랑 축전’에 참가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20여명의 미국인 관광단이 축전 관람을 위해 평양으로 갑니다.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아리랑 공연의 한 장면 - PHOTO courtesy of 기독교방송국/안윤석

평양에서 4월 15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아리랑 축전’ 관람을 위해 미국인 관광단 20여명이 평양으로 떠난다고 미국의 아시아태평양여행사(Asia Pacific Travel, Ltd.)가 밝혔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여행사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북한 관광단을 모집하도록 북한 관광청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여행사의 월터 키츠(Walter Keats) 대표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현재까지 20여명의 미국인들이 북한 관광을 신청했다면서, 신청자가 적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Keats: (There are two problems here. one was a short notice. So most people cannot react in this 5 or 6 weeks thing and the other was as you may aware there's only they are only allowing 4 days and 3 nights which is not really attractive to most people...)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요, 첫째는 북한으로부터 급히 통보를 받았다는 점입니다. 아리랑 축전까지 북한 관광단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은 사실상 5주에서 6주였는데 현실적으로 짧은 기간입니다. 둘째는 북한 관광이 3박 4일 일정으로 제한됐다는 부분입니다. 미화로 약 1400불의 비행기 값을 지불하고 3박4일만 평양관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사실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이진 않습니다. 게다가 중국 베이징까지 가서 입국허가증을 발급받는데 이틀이 소요됩니다.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이틀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국에서만 나흘을 보내다는 점도 그렇고요."

키츠 대표는 우선 4월 25일에 출발하는 1차 관광단의 명단을 지난주 북한 측에 통보했고, 다음 주엔 5월 2일에 떠나는 2차 관광단의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사의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북한 관광청 담당자와 전자우편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으며, 지난 6일엔 이 문제 협의를 위해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측과 만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지난해처럼 ‘아리랑 축전’ 관광을 북한 당국이 다시 취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키츠 대표는 이번만큼은 차질 없이 북한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해의 경우 북한의 큰 물 피해가 심해 아리랑 축전이 갑작스럽게 취소 된 것이라면서, 이번엔 북한 핵 관련 6자회담에 진전이 있다는 사실이 다행스럽다고 말했습니다.

Keats: (I'm sure they want to do this. Fortunately, the 6-Party talks are making some progress.)

"북한은 분명히 아리랑 축전 관람을 위한 미국인 관광단을 유치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핵 관련 6자회담의 2월 13일 베이징 합의 이후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북한 당국이 외신기자의 ‘아리랑 축전’ 취재를 전면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에 대해서도 키츠 대표는 아마도 6자회담의 마감 기한과 축전 기간이 맞물려 있어 이런 민감한 시기에 기자단을 받아들이는데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키츠 대표는 이어 지난 3월 북한 관광청으로부터 처음 북한에 갈 수 있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김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