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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무기 6-12개 제조 가능” - 힐 차관보 본문

-平和大忍, 信望愛./북핵 6개국 정상회담:핵보유 불인정

“북, 핵무기 6-12개 제조 가능” - 힐 차관보

CIA bear 허관(許灌) 2007. 4. 14. 09:58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핵무기를 6개에서 12개까지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지난 12일 미국의 뉴스전문 CNN방송과 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50에서 60킬로그램 정도 생산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이는 핵무기를 최대 12개까지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힐 차관보는 따라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폐쇄시키는 목적은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이 갑자기 100킬로그램으로 늘어나는 것을 막자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이틀 정도면 핵시설 폐쇄 조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2월13일 타결된 6자회담의 합의 시한인 이번 토요일, 즉 4월 14일까지 핵시설 폐쇄를 완료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측이 이를 시작이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당시 2.13 합의에서 핵폐기 초기 이행조치로 60일 이내에 핵시설을 폐쇄하고 국제 핵사찰단의 검증을 받는 대신 에너지 지원 등을 받기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힐 차관보는 또한 미국의 공영라디오방송 NPR과 회견에서도 북한이 정해진 시한 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단을 초청했다는 아무런 표시도 없다는 것입니다.

Chris Hill: We still don't have any indication from North Koreans that they've yet invited the inspectors...

한편, 13일 남한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힐 차관보는 2.13합의의 시한 준수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면서 자신은 지금 아무런 희망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을 떠나기 전 힐 차관보는 남한 연합뉴스와 회견에서 2.13합의 이행시한 연장과 관련한 별도의 합의서나 성명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측은 합의사항 이행을 원하지만 북한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원한다면 그를 베이징에서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양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