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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대금 6억달러 북한군과 노동당에 유입
CIA bear 허관(許灌) 2006. 10. 31. 13:08남한 현대아산이 지난 98년부터 실시한 금강산관광 사업 관련대금 약 6억 달러가 북한군과 노동당 등에 유입되었다는 의혹이 야당의원에 의해 제기되었습니다.
남한 야당인 한나라당의 김학송, 최경환, 이혜훈 의원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남한의 현대아산이 금강산관광 대가로 지금까지 4억5천만 달러를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계좌를 통해 북한으로 송금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돈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치품 구입과 군비증강 등을 위한 통치자금으로 사용된 의혹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학송 의원 등은 지난해 9월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의 북한계좌를 동결시키자, 다른 은행의 북한계좌로 금강산관광 대가가 송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한 금강산관광단지 안에 있는 목란관, 옥류관, 고성회집 등의 시설에서 벌어들인 수익금 1억 4천만 달러 정도도 조선백호무역총회사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부를 거쳐 군비로 이용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의원은 이어 실질적인 금강산관광 운영자가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부 산하에 있는 무역회사인 조선백호무역총회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 선전부의 책임자는 북한의 핵실험을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명으로 알려진 박재경 인민군 대장으로, 그는 지난 2000년 9월 남한의 서울을 방문해 김 국방위원장의 추석선물을 전달했던 인물이라고 김 의원 등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아산 측은 현재까지 금강산사업 대가의 송금을 위해 방코델타아시아를 이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반박하고, 북한의 백호무역총회사와 계약 당시 이 회사는 내각 문화성 산하 무역회사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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