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가 사라진다

진달래가 사라진다 연변일보 리련복기자 연변의 대표적인 꽃 - 진달래가 점차 생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결코 "승냥이가 왔다"는 목동의 허위나 과장이 아니다. 이왕에는 차에 몸을 싣고 왕청, 도문이나 화룡, 안도 등지로 취재길에 올라 무심코 차창밖을 둘러보아도 진달래가 도로 량켠의 이산 저산에서 연분홍웃음을 머금고 반겨맞았는데 지금은 찬찬히 주시해보아야 띄염띄염 외롭게 피여닜는 진달래를 볼수 있다. 작년과 금년, 휴일의 여가를 타 도심과 멀리 떨어진, 진달래가 많다는 석인골이며 계림동이며를 찾으적이 있다. 그러나 소문과는 달리 이산저산에 만발한 진달래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었다 그 린근마을 동네분들 얘기에 의하면 이전에는 일부러 심어가꾼것처럼 진달래가 하도나 많아 초봄이면 어떤 산봉우리는 온통 연분홍색으로 물들여졌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년간에 들놀이군들이 마구 꺾어가는가 하면 일부 사람들이 돈벌이를 하거나 별장을 장식하기 위해 뿌리채 뽑아가는바람에 진달래수가 해마다 줄고있다고 한다. 이외 당지 사람들이 땔나무를 할 때 진달래도 같이 봉변을 당한다. 진달래는 우리 마음속의 꽃이며 우리 민족의 자랑이기도 하다. 여느 초목들이 봄추위에 몸을 옹크리고있을 때 진달래는 봄의 생기와 정취를 우리들에게 한가슴 뿌듯이 안겨준다. 이렇듯 진달래는 그 자태가 아릿다울뿐만아니라 그 지조가 견인하고 그 품성이 겸허하여 한낱 자연계의 식물로서만이 아니라 우리 겨레의 정신적상징과 우리 연변의 대명사로 자리를 굳혔다. "마을마다 렬사비요 산마다 진달래라" 유명한 시인 하경지선생의 이 명구는 연변의 자연경관에 대한 생동한 묘사일뿐만아니라 더욱이는 진달래와 같이 아름답고도 견인한 우리 민족에 대한 찬양이다. 때문에 진달래는 정녕 우리 민족의 얼이 슴배인 민족의 꽃이라 하겠다. 그런데 우리의 자랑인 진달래가 인위적인 파괴로 신음하고있다. 꽃망울이 맺히기 바쁘게 가지가 뭉청뭉청 꺾여 나가는가 하면 지어는 송두리채로 뽑히워 자기의 보금터를 "생리별"하고 있다. 하여 마을마다 렬사비는 여전하건만 진달래는 이산 저산에서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다. 비록 아직 훼멸의 변두리엔 이르지 않았지만 그 악과를 초래할 위기의 징조가 바로 눈앞에 엄연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진달래를 몇가지씩 꺾고 몇뿌리씩 판다고 해서 그 많은 진달래가 생존의 위기까지 맞게 되겠느냐고 방심하거나 위기가 현실화 된 다음 두고보자는 식으로 우유부단하다가는 우리 겨레, 우리 민족, 우리 후대들에게 죄책과 후회를 남겨주게 될 것이다. 인류가 자연에 대한 파괴력이 얼마나 막강한가는 이미 많은 사실들이 증명해주지 않았는가. 지금은 우리가 진달래를 노래에나 시에 담지만 말고 실제행동으로 아끼고 우선 법적인 보장과 법에 의한 다스림이 안받침되여야 한다. 진달래는 비록 진귀목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가 함유한 특수의의에 대비해 전문적인 보호조례출범과 이에 따른 해당부문의 감독검사가 요청된다. 2002년 3월, 길림성림업청은 "전 성 산간지대도시에서 <영산홍>을 꺽어판매하는 것을 제지시킬데 관한 긴급통지"를 발부한 뒤를 이어 2002년4월, "<영산홍>을 채집, 판매하는사태의 발전을 재빨리 제지시킬데 관한 긴급통지"를 발부, 즉시 조치를 대여 진달래를 채집, 판매하는 행위를 견결히 제지할 것을 요구하였다. 참말로 다행이라 하겠다. 이에 대비해 주림업관리국은 각 시, 현 주관관리부문에 "통지"를 하달하고 구체요구를 제기, 주요구간은 해당관리인원을 포치하여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진달래를 보호함에 있어서 생태호를 으뜸가는 자리에 놓아야 한다. 현재 진달래에 끼치는 피해는 주로 경제리익을 목적으로 한 상업행위에서 비롯되는것인바 여러 시장들에서 심심찮게 볼수 있는 진달래꽃묶음에서 그 답안을 찾을수 있다. 해당부문의 상응한 조치와 엄한 관리, 단속이 따라가야 한다.(흑룡강코리언) http://www.873k.com/HTML/Mai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