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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의원]소탐대실을 넘어 합리적 보수세력 통합을 향해

CIA Bear 허관(許灌) 2006. 4. 13. 12:16

[남경필 의원] 소탐대실을 넘어 합리적 보수세력 통합을 향해

www.npil.org 2006년02월23일

mail03.JPG:

소탐대실을 넘어 합리적 보수세력 통합을 향해

- 큰 고기를 잡으려면 그물을 넓게 쳐야한다 -

 

어제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통합했다.

사실상 흡수통합이니 언론에 그리 큰 뉴스로 다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자 합당’은 우리 한나라당 입장에서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많은 결정이었다.

국회의원 1석과 자민련 당사(약 55억원 추산), 그리고 20여명의 당직자 등 눈에 보이는 성과 때문에 자민련과 합당한 것은 아닐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의 지지를 극대화하려고 자민련을 흡수통합하지 않고 당 대 당 통합을 결정한 것이라고 이해한다.

말하자면 한나라당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찬반의 논란 끝에 합당을 결정했을 것이다.

그렇다. 지금 우리 한나라당이 고민하는 키워드는 ‘외연 확장’이다.

그러나 나는 ‘한-자 합당’이 한나라당의 외연 확장에 도움보다는 손실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자 합당’은 적어도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에서 큰 문제가 있다.

 

첫째, 외연 확장에 주제가 없다는 점이다. 외연 확정도 긍정적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박근혜 대표는 “깨끗하고 생산적인 정치”를 정착시켜야 하며, 한나라당은 중도보수적인 “공동체 자유주의”로 거듭나야 한다고 얘기했다.

따라서 이런 뜻을 가지는 세력과 방향으로 한나라당의 외연 확장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자민련과의 합당은 오히려 퇴행적인 확장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둘째, 큰 그림을 상실한 소탐대실(小貪大失)이다.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어떤 형태로든 정계개편은 이루어질 것이다. 정계개편이 단순히 이합집산(離合集散)이 되어서는 안되고 정치발전을 내포하는 세력재편이어야 할 것이다. 당연히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도 그런 모습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번 자민련과의 합당이 그것을 막지 않을까 우려한다. 김학원 의원과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대표의 최근 설전이 좋은 예이다.

 

큰 고기를 잡으려면 그물을 넓게 쳐야 한다. 작은 고기는 넓은 그물에 자연스럽게 잡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나라당의 외연 확장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첫째, 이념적으로 합리적 보수주의 세력을 결집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새로운 보수주의 운동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둘째, 역사적으로 현대사의 최대 아픔인 ‘80년 광주’에 대해 한나라당의 남은 과오를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 호남과의 화해와 통합이 바로 광주의 극복과 지역주의의 극복을 보여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국가발전의 비전과 방법을 제시할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담당할 세력을 강화하는 방향을 말한다.

 

다음 대선에서는 반드시 한나라당이 집권해야 한다. 정당의 권력욕이 아니라 국가의 대계(大計)를 위해서다. 차기 대선승리가 한나라당만의 축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의 변화와 외연 확장이 필요하다.

‘한-자 합당’이라는 돌발 사건으로 이러한 움직임이 방해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2006년 2월 23일

 

국 회 의 원    남 경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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