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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의원 "우리당 창당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말렸었다." 본문
신기남 “우리당 창당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말렸었다”
열린우리당 소속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은 12일 KBS라디오 ‘열린토론’ 수요스페셜에 출연해 2004년 12월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신당 창당을 말리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 위원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신당 창당을 주도하지 않았으며 당시 정동영, 천정배, 추미애 의원 등이 노 대통령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신당을 창당했다.
이에 대해 신 위원장 측 핵심 관계자는 “그 내용은 새로운 게 아니다. 2002년 대선 직후 노 대통령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천천히 가자’며 통합을 얘기하면서 ‘한화갑, 박상천 등이 대선 공신이다’라는 취지의 말도 했다”고 밝혔다.
이미 그때 노 대통령은 신당 창당을 말리고 있었다는 것. 이 관계자는 또 “시중에는 노 대통령이 신당을 창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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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장 측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전부터 알려져 있던 사실이다. 노 대통령은 당시 민주당 후보로서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켜내고 싶은 맘이 있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신당 창당을 주도한 추미애 전 의원이 민주당에 잔류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신 위원장은 자신의 정치경력을 바탕삼아 자서전을 집필 중이며 여러 가지 굵직한 정치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책 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백만석 (wildpioneer@dailyseop.com)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