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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은 떠버리?

CIA Bear 허관(許灌) 2006. 4. 10. 02:26
빈 라덴은 떠버리?

[조선일보 2006.04.06 23:59:40]

 

[조선일보 최원석기자]“오사마 빈 라덴은 9·11테러 계획을 사전에 여러 사람에게 떠들고 다닐 정도로 보안의식이 없는 수다쟁이(big mouth)였다.”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빈 라덴에 대해 그의 측근인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가 털어놓은 진술 내용이다. 이 진술은 9·11테러에 참여하려다 체포된 뒤 미국에서 사형이 구형된 자카리아스 무사위 재판과정에서 증거물로 공개됐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6일 보도했다. 그는 3년 전 파키스탄에서 체포돼 쿠웨이트에서 테러계획을 세운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미군 구금시설에 수용돼 있다.
모하메드 진술에 따르면 빈 라덴은 야망이나 비전도 갖지 못한 소심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빈 라덴은 특히 9·11테러 이전에 아프간에 있는 알카에다 본부를 찾는 사람들에게 미국을 곧 공격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빈번히 하고, 테러 훈련을 받는 조직원들에게 “20명의 순교자들이 관여된 대규모 작전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자”는 등의 말을 떠들고 다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측근들이 입을 다물라고 그에게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 1996년에 모하메드가 10명이 탈 수 있는 비행기를 탈취해 미국 내 목표를 공격할 것을 제안했을 때 빈 라덴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모하메드는 진술했다.

(최원석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yuwhan2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