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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對) 이란 제한. 확대 공습안 연구 중"

CIA Bear 허관(許灌) 2006. 4. 10. 01:55
美, 對이란 제한.확대 공습안 연구중"

[연합뉴스 2006.04.10 00:14:55]

군사옵션 현실화 가능성에 잇단 경고(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 미국이 실제로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준비중이라는 경고가 미 언론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근 잇따르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가 9일 "부시 행정부가 대이란 강압외교의 일환으로 군사공격 옵션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 이란 군사공격이 곧 있을 것 같지는 않고, 행정부 안팎에서 군사공격의 실효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많이 제기되고 있지만, 지상군 투입을 배제한 가운데 공습과 특히 지하시설물 파괴를 위한 전술핵 무기의 사용 시나리오들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이 보도는 전날 뉴요커지의 '대 이란 군사공격 계획 박차' 보도를 큰 줄기에서 확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뉴욕 타임스도 이날 뉴요커 보도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는 이를 부인하거나 "부정확한 정보가 들어있다"는 등의 미 고위당국자들의 말과 군사옵션의 실효성에 부정적인 군 최고지휘부와 전쟁기획가들의 반응도 함께 전함으로써 뉴요커 보도 내용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에 앞서 최근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대 이란 군사공격시 이란의 대미 테러보복 능력에 대한 미 정보기관들의 분석.평가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사실에 주목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조셉 시린시오니 비확산국장은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FP) 기고문에서 이란에 대한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들의 언동이 "그동안엔 그냥 엄포(posturing)일 것으로 치부했으나 얼마전부터 조율된 대 이란 군사공격 준비 작업일 수도 있다고 믿게 됐다"며 군사공격의 위험성을 직설적으로 경고했었다.

9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전략기획가들은 나탄즈 우라늄농축 시설이나 이스파한 우라늄 전환시설 등 핵심 핵시설에 대한 제한 공습, 핵시설외에 이란군과 혁명수비대, 정치 목표물 등을 겨냥한 확대 공습 등의 방안을 비교 연구하고 있다.

이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이란 문제에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란을 자신의 임기 종료전에 반드시 처리해야 할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것.

그러나 많은 군 장교들과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의 이러한 무력위협을 위험한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란에 군사공격을 가해도,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완전파괴하거나 포기시키지 못하고 기껏 몇 년정도 늦추는 효과만 있을 뿐, 결과적으론 국제사회에서 특히 이란을 포함한 이슬람 세계에서 반미 여론에 불을 지피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보복공격 대상으로 만들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일부에선 부시 행정부의 군사공격 준비설은 이란을 포함해 다른나라들에 이란 문제를 빨리 해결할 것을 압박하는 외교 전술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국방부 출신의 커트 캠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담당 국장은 "부시 팀은 공습이 유일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생각에서 이의 실행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단순히 엄포 이상의 현실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시 행정부의 대 이란 공습안 연구엔 부시 행정부 자체가 이란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데다, 이스라엘측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수개월내 획기적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압박하고 있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 국방부는 대 이란 군사공격의 제약점을 들어 군사공격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한 CIA 중동담당 출신이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ydy@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