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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카오에서 1978년 납북된 홍렝인씨의 아버지 서울방문 최은희씨 만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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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마카오에서 1978년 납북된 홍렝인씨의 아버지 서울방문 최은희씨 만나

CIA Bear 허관(許灌) 2006. 3. 22. 23:44

마카오에서 1978년 납북된 홍렝인 씨의 아버지, 서울 방문 최은희 씨 만나

2006.03.20

1978년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여성 홍렝인 씨의 가족이 서울을 방문해 영화 배우 최은희씨를 만났습니다. 70년 대 남한의 유명 배우였던 최씨는 납치당해 북한에 있을 당시, 홍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이현주 기자가 홍씨 가족과 최씨의 만남을 취재했습니다.

1978년 마카오에서 실종,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홍렝인 씨의 가족이 남한을 방문했습니다. 홍 씨의 가족들이 남한을 찾은 이유는 홍씨의 납북 단서를 제공한 영화배우 최은희 씨를 만나기 위해섭니다.

70년대 남한의 유명 여배우였던 최씨는 1978년에 자신의 남편인 신상옥 감독과 함께 북한에 납치됐습니다. 최씨 부부는 9 년 만에 북한을 탈출했고, 이후 출판한 수기를 통해 최씨는 1979년 평양 초대소에서 만났던 홍씨 성을 가진 중국 여인에 대해 밝히고 있습니다.

홍씨 여인은 당시 최씨에게, 자신은 마카오에서 온 중국인이고 보석점 고객을 관광 안내 해주던 중 해안가에서 배로 납치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은희 씨는 지난해 12월, 홍렝인의 사진을 들고 찾아간 일본 시민단체 납북자 구출회의 니시오카 쓰토무 회장에게 홍렝인이 자신이 만난 홍 여인이 거의 틀림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홍렝인 씨의 가족과 최은희 씨는 18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80세를 넘은 홍씨의 아버지는 최은희 씨를 딸의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겼습니다. 홍씨 측에는 아버지와 남동생이 참석했고 면담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의 신변 안전을 이유로 이날 면담은 간단한 인사 장면을 제외하고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면담 내용은 동석했던 일본의 시민단체, 일본인 납북자 구출회의 니시오카 쓰토무 회장이 전했습니다. 홍씨의 아버지는 최은희 씨를 그 동안 만나고 싶었다고 했고 최씨는 일찍부터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니시오카 쓰토무: 홍 씨의 아버지는 최은희 씨에게 그 동안 만나고 싶었다, 최씨의 증언을 통해 딸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인사를 전했다.

니시오카 회장은 이날 만남에서 최은희 씨가 평양 초대소에서 만난 중국 국적 홍 씨 여인에게 들었던 얘기를 자세히 설명했으며 홍씨의 가족들은 최씨의 얘기의 대부분이 홍렝인의 신변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니시오카 회장은 또 최은희 씨가 오래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을 상당히 자세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니시오카: 보석점에서 일하고 어머니가 바느질을 해서 두 남매를 학교를 보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동생을 대학에 보내야겠다고 사회에 나가서 보석점에서 일했대요. 이런 얘기를 최은희씨가 당시 홍씨에게 들었는데 이런 얘기를 오늘 확인하니까 맞다 완전히 일치된다.

바느질로 홍렝인과 남동생을 키웠던 홍씨의 어머니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났습니다.

니시오카 회장은 특히 이날 면담에서 홍씨의 가족들이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전하면서 홍씨의 아버지는 최씨와 면담을 마치면서 다음 번에는 꼭 딸과 함께 다시 만난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니시오카: 자신은 80이 넘었지만 딸을 만날 그날 까지 건강하게 살겠다. 그때 꼭 딸과 함께 만나자고 말했다.

또 이날 면담에서 홍씨의 가족들은 홍렝인 씨와 당시 함께 실종된 홍 씨의 직장 동료 소묘춘 씨의 사진을 최은희 씨에게 보여줬지만 최은희 씨는 소 씨에 대한 기억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렝잉씨 실종 사건은 1978년 7월 2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마카오에는 같은 날 3명의 여자가 실종됐는데, 홍렝인과 소묘춘, 태국인 아노차 판조입니다. 홍씨와 소씨는 당시 보석점에서 함께 일했고, 아노차 씨는 에스토릴 호텔에서 마사지사로 근무했습니다.

아노차 씨의 행방은 2004년 일본으로 정착한 미군 탈영병 찰스 젠킨스의 고백 수기에 의해 드러났고 태국의 아노차 가족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소묘춘씨의 경우에는 북한 내 행적도 알려지지 않고 있고 가족들도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니시오카: 국제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김정일이 저질렀던 악사가 폭로되는 있는 겁니다.

니시오카 회장은 홍렝잉 씨를 포함 북한에 의해 자국민이 납치된 국가가 11개국에 이른다면서, 앞으로 이들과 함께 납북자 문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현주기자




출처 : 아시아연방론
글쓴이 : CIA bear 허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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