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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외교부에 `對테러 안전국' 신설 본문
2004/06/22 09:30 송고
中외교부에 `對테러 안전국' 신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중국 외교부는 자국 근로자의 해외진출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납치가 빈번해지자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대(對)테러 안전국(가칭.이하 안전국)'을 신설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안전국은 해외진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국제조직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당사국 등과 협상에 나서는 업무를 관장한다고 리웨이(李偉) 중국 현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안전국의 신설을 확인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정부의 해외진출 장려 정책으로 자국의 해외진출이 증가하면서 최근 석 달간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들에 대한 테러 피해가 발생하자 해외 거주 자국민 안전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절감한 상황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스 부근에서 도로공사를 하던 중국 건설회사 현장에 지난 10일 무장 괴한 20여명이 난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국과 언론을 놀라게 했다.
또 지난 4월 12일 이라크에서 중국인 근로자 7명이 피랍 하루만에 석방됐고, 5월 3일 중국인 12명을 태운 버스가 파키스탄 카라치 부근 가와다르항 차량 폭탄 테러를 당해 엔지니어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해외진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는 대부분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동 투르크스탄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테러는 공교롭게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후진타오 주석이 각각 해외 순방할 때 발생했고, 이 지역들이 동투르크스탄 분리주의자들이 활동하기에 편한 무대라는 점에서 이러한 추정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은 이제 테러 피해의 안전지대가 아니여서 미국 등 서방과의 대테러 전쟁에 적극 협력하고 있고, 후 주석이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국가들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대 테러기구를 신설키로 합의했다.
sdcho@yna.co.kr
(끝)
中외교부에 `對테러 안전국' 신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중국 외교부는 자국 근로자의 해외진출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납치가 빈번해지자 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대(對)테러 안전국(가칭.이하 안전국)'을 신설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안전국은 해외진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와 국제조직범죄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당사국 등과 협상에 나서는 업무를 관장한다고 리웨이(李偉) 중국 현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이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들은 안전국의 신설을 확인하고 그러나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정부의 해외진출 장려 정책으로 자국의 해외진출이 증가하면서 최근 석 달간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들에 대한 테러 피해가 발생하자 해외 거주 자국민 안전 보호에 대한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절감한 상황이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스 부근에서 도로공사를 하던 중국 건설회사 현장에 지난 10일 무장 괴한 20여명이 난입, 무차별 총격을 가해 1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 당국과 언론을 놀라게 했다.
또 지난 4월 12일 이라크에서 중국인 근로자 7명이 피랍 하루만에 석방됐고, 5월 3일 중국인 12명을 태운 버스가 파키스탄 카라치 부근 가와다르항 차량 폭탄 테러를 당해 엔지니어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해외진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는 대부분이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있는 동 투르크스탄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 테러는 공교롭게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후진타오 주석이 각각 해외 순방할 때 발생했고, 이 지역들이 동투르크스탄 분리주의자들이 활동하기에 편한 무대라는 점에서 이러한 추정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은 이제 테러 피해의 안전지대가 아니여서 미국 등 서방과의 대테러 전쟁에 적극 협력하고 있고, 후 주석이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열린 러시아와 중앙 아시아국가들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에서 대 테러기구를 신설키로 합의했다.
sdcho@yna.co.kr
(끝)
출처 : 아시아연방론
글쓴이 : 월계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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