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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한국 언론

종일 TK 훑은 金... "문수가 불쌍타" 영남서 동정론

CIA Bear 허관(許灌) 2025. 5. 13. 23:44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3일 울산 중구 뉴코아아울렛 울산 성남점 앞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이틀 연속 영남권 유세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13일 영남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가해 당원들에게 “반드시 이기자”고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후보 교체 시도 내홍을 겪으면서 선거운동 채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통적 지지층까지 이완되는 기류가 보이자 김 후보가 전열을 추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지역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국가가 위기일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바로 대구·경북”이라며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영남권 현안인 ‘동해 철도’ 사업을 언급하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강릉 출신이신데, 복선 철도가 (부산에서) 강릉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주 단일화 문제로 김 후보와 갈등을 빚다 공개적으로 “알량한 후보 자리를 지키려는 한심한 모습”이라고 공격까지 했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그를 재신임했고 함께 유세를 다니고 있다.

대구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금 김 후보는 정치적 은원(恩怨)을 생각할 겨를이 없을 정도로 이재명 후보 추격에 마음이 급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최종 후보 확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선거 공보물과 유세용 점퍼, 유세차 등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12~13일 울산 신정시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거리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큰절’을 올린 뒤 연설을 시작했다. 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선 선거송에 맞춰 젊은 율동팀과 같이 춤을 췄고, 13일 부산 자갈치 시장 유세에선 한 시장 상인이 수조에서 꺼낸 생새우를 그대로 받아먹었다. 올해 74세인 김 후보는 13일 하루에만 대구·울산·부산 등 3개 도시를 돌며 공개 일정 8개를 소화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 지지자들이 13일 울산 중구 뉴코아아울렛 울산 성남점 앞에 마련된 유세장에서 김 후보에게 응원을 하고 있다

이날 울산 신정시장에서 김 후보 유세를 지켜보던 70대 옷가게 사장은 “당의 지원도 제대로 못 받고 자기를 핍박하던 사람들과 손잡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김문수 모습이 짠하고 불쌍타”고 했다. 부산 자갈치 시장의 한 가게 주인은 “많이 불리해도 포기하지 않고 뚝심과 성실성으로 승부하려는 모습에 동정이 간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영남 지역 유세에서 ‘박정희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젊었을 때는 박 전 대통령에게 반대했다”며 “철이 들어 보니 제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신(박 전 대통령)의 묘소에 침을 뱉던 제가 당신의 묘소에 꽃을 바칩니다’라고 참회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저녁엔 부산 자갈치 시장을 찾아 “부산 오니까 왜 이리 뜨겁노”라며 “부산의 자존심을 지켜달라. 김문수가 부산을 세계적인 허브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부산 선대위 출범식에선 “부산의 3분의 1이 그린벨트”라며 “제가 당선되면 부산부터 지방에 있는 그린벨트는 한 달 내로 싹 다 (해제 권한을) 부산 시장에게 넘겨주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 부산지부의 단위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이날 “노동이 중심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종일 TK 훑은 金... “문수가 불쌍타” 영남서 동정론

 

종일 TK 훑은 金... “문수가 불쌍타” 영남서 동정론

종일 TK 훑은 金... 문수가 불쌍타 영남서 동정론 金, 대구·울산·부산 텃밭 챙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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