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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한국 언론

TK 공략한 李 "재명이가 남이가, 이 얘기 해달라"

CIA Bear 허관(許灌) 2025. 5. 13. 23:3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대구 집중유세'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대구와 경북 포항·구미, 울산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공식 유세 첫날 첨단 산업 중심지를 찾은 이 후보는 둘째 날 유세 장소로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 지역을 찾았다. 이 후보는 이날 ‘지역이나 이념에 얽매이지 말자’고 호소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끈 산업화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4일에는 부산을 방문해 영남 일정을 이어간다.

이 후보는 구미 유세에서 “제가 경북 안동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마을에서 태어나 안동의 물과 풀, 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경북)에서 지지를 못 받을까”라며 “‘우리가 남이가’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얘기 좀 해달라”고 했다. 그는 대구에선 “옛날의 대구 같지 않다. 대구가 디비진(뒤집힌) 것 같다”고 했고, 포항에선 “경북의 아들 이재명 여러분께 인사드린다”고 했다. 울산에선 “이제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 한번 나오면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여기(구미)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출생한 곳이다. 저는 젊은 시절에 (박 전 대통령을) 독재하고, 군인과 사법기관을 동원해 사법 살인하고, 장기 집권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아주 나쁜 사람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이미 역사 아닌가. 배울 건 배우고 고칠 건 고쳐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동성로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재매이가 남이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이 후보는 “어릴 때 본 대구·구미는 대단한 도시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인구가 줄어들고 도시가 없어질까 걱정하더라”라며 “‘너 말고도 내가 쓸 사람 얼마든지 있다’고 해야 권력과 예산을 여러분을 위해 쓰는 것이다. 구미에 500억, 5000억, 5조원 있으면 살림이 확 필 것 같지 않은가”라고 했다. 그는 “좌든 우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인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익 중심 외교를 주장하며 “제가 ‘셰셰’(謝謝·고맙습니다) 했다. 중국에도 셰셰 하고 대만에도 셰셰 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과 중국이 싸우든 말든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 틀린 말 했나”라고 했다. “제가 일본 대사한테도 셰셰 하려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무니다’ 했다. 잘못됐나”라고도 했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은 한미 동맹대로, 한미일 협력은 한미일 협력대로, 미국뿐 아니라 중국·러시아와 관계도 잘 유지하고 물건도 팔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돈을 모으는 것에 별로 취미가 없다”며 “칭찬받을 때가 행복하다. 공직을 하는 과정 중 성남시장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했다. 그는 재판 중인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했던 혁신적인 조치 때문에 성남시 공무원들이 검찰에 불려다니며 혹독한 조사를 받았다”며 “돈을 ‘7000억밖에 못 버냐, 9000억 벌어야지’ 이게 말이 되나. 돈 받으면 제삼자 뇌물, 안 받으면 배임, 어쩌라는 건가”라고 했다.

TK 공략한 李 “재명이가 남이가, 이 얘기 해달라”

 

TK 공략한 李 “재명이가 남이가, 이 얘기 해달라”

TK 공략한 李 재명이가 남이가, 이 얘기 해달라 李, 대구·포항·구미·울산 돌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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