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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이나, 진통끝에 '광물협정' 체결 본문

흑해 주변국/우크라이나

미국·우크라이나, 진통끝에 '광물협정' 체결

CIA Bear 허관(許灌) 2025. 5. 1. 16:32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가 우크라이나의 제1부총리인 율리아 스비리덴코와 함께 광물협정 서류에 서명하고 있다

미국이 많은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와의 천연자원 협정에 서명했다. 미 재무부는 이 협정이 우크라이나의 재건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래의 안전 보장을 제공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이 협정을 강하게 추진해왔다.

미국은 성명에서 이번 협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자유롭고 주권적이며 번영하는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평화 프로세스에 전념한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이 협정에서는 광물 탐사를 위한 우크라이나-미국 합동 투자 기금을 설립하고 수익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현지시간 30일 오후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성명에 따르면 새로 설립된 미국-우크라이나 재건 투자 기금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상당한 재정적, 물적 지원'을 인정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양측의 헌신을 보여주기 위해 양국 국민 간의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 전쟁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공급한 어떤 국가나 사람도 우크라이나 재건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협정이 우크라이나의 성장 자산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율리아 스비리덴코 부총리는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된 후, 4월 30일 워싱턴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스콧 베센트는 이번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역사적인 천연자원 계약 체결이라고 밝혔다.

스비리덴코는 X에 올린 글에서 "이번 협정으로 조성된 기금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 세계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센트는 이날 오전 "우리는 오늘 오후에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합의를 위해 마지막 순간에 변경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협상 과정에 정통한 미국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가 주말에 확정된 것으로 보이는 일부 조건을 다시 논의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소식통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팀 모두 지난 주말 문서에 동의했고, 이에 따라 30일 아침까지 문서 합의를 위해 작업했다고 BBC에 밝혔다.

이어 기금의 거버넌스, 투명성 메커니즘, 모든 기금을 완벽하게 추적 가능하도록 보장하는 조치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베센트는 앞서 협상 변경에 대한 질문에 "삭제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주말에 합의한 것과 동일한 내용이고, 저희 쪽에서는 변경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주 양국 대표들은 문서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주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차 로마에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눴다

 

우크라이나에는 흑연, 티타늄, 리튬과 같은 필수 희귀 광물이 대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광물은 재생 에너지, 군사 및 산업 인프라에 사용되기 때문에 수요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른 나라의 광물 자원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는 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이 심화되는 와중에 이뤄졌다. 중국은 현재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90% 생산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정 초안은, 미국이 광물을 넘어 우크라이나 산업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제공할 안보 지원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합의에는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라는 점이 명시됐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과 별도로 대면 회담을 가진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을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트럼프-젤렌스키 회담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열렸던 회담보다 훨씬 더 우호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며칠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어조를 완화하고 러시아의 공격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30일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미국은 항상 희토류(광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는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우리는 협상을 했기 때문에 땅을 파고 해야 할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우크라이나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합의는 2월에 체결될 예정이었지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제3차 세계대전으로 도박한다"고 비난하면서 두 정상의 격한 논쟁 끝에 결렬된 바 있다.

미국·우크라이나, 진통끝에 '광물협정' 체결 - BBC News 코리아

 

미국·우크라이나, 진통끝에 '광물협정' 체결 - BBC News 코리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www.bb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