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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Pacific Region Intelligence Center

미한일 외교장관 “북한 ICBM 발사 강력 규탄…도발 중단해야” 본문

Guide Ear&Bird's Eye/미합중국[美合衆國]

미한일 외교장관 “북한 ICBM 발사 강력 규탄…도발 중단해야”

CIA bear 허관(許灌) 2024. 11. 1. 09:17

미한일 외교장관이 9월23일 미국 뉴욕에서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자료사진)

미국과 한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러시아 파병 등 러시아와의 군사렵력을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북한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31일 유선 협의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성명] “U.S. Secretary of State Antony Blinken, Japanese Foreign Minister Iwaya Takeshi, and Republic of Korea (ROK) Foreign Minister Cho Tae-yul held a call today to strongly condemn the launch of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on October 31 (local time). The DPRK’s launch is in flagrant violation of multiple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 strongly urge the DPRK to immediately cease its series of provocative and destabilizing actions that threaten peace and security on the Korean Peninsula and beyond.”

3국 장관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전하고 “북한의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북한이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 및 안보를 위협하는 일련의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발사가 북한이 헌법에 한국을 적대국으로 새롭게 규정했다고 발표한 이후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의 평화 통일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즉각 대화에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하고 “대화를 통해서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

3국 장관들은 또한 “미한일은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성명] "The ROK, U.S. and Japan, together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ill continue to work closely towards the goal of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We are also committed to strengthening our joint efforts, in close collaboration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block the DPRK’s illicit revenue generation funding its unlawful WMD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s. We deplore the DPRK’s decision to divert its scarce resources away from its people to these unlawful weapons programs."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하는 북한의 불법적인 수익 창출을 차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북러 군사협력 심화,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아울러 이들 장관들은 “미한일은 지속적인 불법 무기 이전과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 “The ROK, U.S. and Japan condemn in the strongest terms deepening military cooperation between the DPRK and Russia, including continued unlawful arms transfers, as well as the recent deployment of North Korean troops to Russia.

The United States reiterates that its commitments to the defense of the ROK and Japan are ironclad and backed by the full range of capabilities, including nuclear. In addition, the three countries will continue to strengthen our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to deter and respond to the DPRK’s advancing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threats more effectively.”

이어 미국은 이번 한일 외교장관들과의 통화에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으며,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능력으로 뒷받침되고 있음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들 장관들은 “3국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위협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3국 안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현지시각 31일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한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은 정상 각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됐고, 약 1천km를 날아간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지난해 12월 고체 연료 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대외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ICBM 발사현장에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활동”이며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