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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시도 용의자 58세 美남성…트럼프에 실망한 우크라 지원론자 본문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시도로 체포된 용의자는 58세 남성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외국인을 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사법 당국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로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체포했다.
1966년생인 그는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주로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3년 3월 25일자 뉴욕타임스(NYT) 기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몇 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매체 세마포르의 2023년 3월 10일자 기사에서 그는 민간 단체인 우크라이나 국제자원센터를 이끄는 것으로 나온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려는 외국인을 군부대 및 지원 단체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2022년 6월 '뉴스위크 루마니아'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도우러 키이우에 왔다면서 "많은 다른 전쟁은 회색 지대에 있지만 이 전쟁은 분명히 흑백"이라며 "이 전쟁은 선과 악의 대결이다"라고 말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그는 과거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여러 글에서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트럼프 암살 시도를 언급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에 참석했다가 총상을 입은 부상자를 방문하고, 숨진 이의 장례식에 조문했어야 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현재 페이스북과 엑스 등은 라우스의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단독] 트럼프 암살 미수 범인, 강경화 전 장관에게 북한 외교 트윗 날렸다는데 [월가월부]
라우스는 2021년 4월 당시 강 장관에게 트윗을 보내 북한과의 제재를 끝낼 수 있는 방안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미디어 간의 인터뷰를 제안했습니다. 라우스는 이를 통해 서로가 인간임을 보여주고 미국 국민이 제재를 끝내도록 설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암살 미수는 현지 시간 9월 15일 오후 2시경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발생했습니다. 트럼프는 당시 골프를 즐기고 있었으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그를 경호하고 있었습니다. 요원들은 트럼프보다 한두 홀 앞서서 경호 중이었고, 한 남자가 소총을 겨누는 것을 발견하고 그에게 사격을 가했습니다. 범인은 검은색 닛산 차량을 타고 도주했지만 곧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58세의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로 확인되었습니다. 그가 실제로 총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의 은신처에서 소총, 두 개의 배낭, 그리고 고프로 카메라가 발견되었습니다. 사건 당시 트럼프와 라우스의 거리는 약 400야드였다고 전해졌습니다.
트럼프는 사건 직후 후원 캠페인 이메일을 통해 “나는 안전하고 무사하다. 나를 막을 수 없다. 나는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범인 라이언 라우스는 어떤 사람일까요? 그의 암살 미수 소식이 알려진 직후 그의 X(구 트위터) 계정은 차단되었지만, 과거 그가 남긴 트윗들을 통해 그의 성향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매일경제 글로벌 투자 유튜브 채널인 ‘월가월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총격 사건이 트럼프에게 미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에 있었던 과거 총격 사건과 달리 구글트렌드로 본 트럼프 관련 검색량이 큰 폭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폴리마켓에서 본 트럼프 당선 베팅 확률에도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트럼프 지지했던 용의자 왜 총구 겨눴나…우크라戰 입장에 실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시도로 체포된 용의자는 58세 남성으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외국인을 구하는 등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에 실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사법 당국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로 58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를 체포했다.
1966년생인 그는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주로 경미한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23년 3월 25일자 뉴욕타임스(NYT) 기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몇 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매체 세마포르의 2023년 3월 10일자 기사에서 그는 민간 단체인 우크라이나 국제자원센터를 이끄는 것으로 나온다. 이 단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노력을 지원하려는 외국인을 군부대 및 지원 단체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과거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해법과 관련해 '비무장 지대(DMZ) 조성'과 '우크라이나 중립국화'를 구상 중이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숀 라이언 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계획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이른바 '비무장 지대'를 설정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타스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바이든 정부의 우크라 지원을 비난해왔으며, 지난 8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이후 자신이 당선되면 협상으로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했으나 여태껏 구체적인 실행안을 밝힌 적은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 후보 방송 토론에서 '미국에 중요한 질문이라 묻는다. 우크라이나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나는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만 답했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최근 공개적으로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두번째 총격 테러범 아들 “아버지, 정직하고 근면성실한 사람”, “사랑으로 나를 보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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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 총격 테러에 이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번째 총기 암살을 시도한 피의자는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로 밝혀졌다. 그의 아들은 CNN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정직하고 근면성실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쯤 미국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미 비밀경호국(SS) 직원에 발각되자 AK-47 돌격 소총을 버린 뒤 검은색 닛산 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고속도로에서 비무장 상태로 검거된 뒤 구금됐다.
법 집행관 3명은 AP통신에 테러범의 이름이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라고 말했다. 피의자를 지목한 관리들은 수사에 대해 논의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익명을 조건으로 말했다.
피의자의 신원은 일요일 저녁에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NYT), AP, CNN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이름을 거론했다.
루스의 아들 오란 라우스(Oran Routh)는 미국 방송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건 이후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이언은 제 아버지이고, 저는 아버지가 자식을 저를 사랑으로 보살핀 사람이고, 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라는 점 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습니다. 플로리다주에 있는 골프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고, 그저 과장된 이야기였으면 합니다. 제가 들은 바에 따르면 제가 아는 그 남자가 미친 짓을 저지르는 것 같지 않고, 더구나 폭력적인 짓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는 좋은 아버지이고 훌륭한 사람입니다. 당신(CNN 기자)이 그를 정직한 빛으로 묘사해 주었으면 합니다.
트럼프 총격 테러 미수범 아들 오란 라우스, 2024년 9월 15일(현지시간) CNN 인터뷰"
미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 법 집행 기관은 라우스가 울타리에 버린 배낭 두 개에서 ‘AK-47돌격 소총에 매달 망원조준경’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격 사정권을 가늠하면서 그를 관찰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피의자는 골프장에서 저격 가능한 위치(약 200야드)에서 훨씬 더 멀리(300~500야드) 떨어져 있었다. 또 지난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총격을 가한 토마스 매튜 크룩스(20·사망)보다 멀리 떨어져 있었다.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 릭 브래드쇼는 “울타리에 세라믹 타일이 들어 있는 배낭 두 개가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전직 FBI 협상가를 포함한 분석가들은 CNN에 용의자가 배낭을 방탄복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언급된 세라믹 타일이나 접시는 총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된 종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라우스는 다양한 보고서에서 이전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일했던 일용직 건설 노동자로 알려졌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 위해 해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려고 시도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력히 반대했습니다. 오란 라우스는 그의 아버지가 우크라이나에서 자원봉사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범행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라우스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마틴 카운티의 윌리엄 스나이더 보안관은 “경찰이 용의자를 현장에서 차를 몰고 도망가다 체포할 당시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의자가 차로 달려간 뒤 경찰의 추격을 받았고, 현장에서 그를 발견한 한 목격자가 그의 차량 등록 번호를 법 집행 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를 향한 '두 번째 암살 시도'와 용의자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것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스트 팜비치 골프장에서 FBI가 '암살 시도'라고 표현한 사건이 발생한 후 긴급 대피했다.
이번 사건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 중 귀에 총상을 입은 또 다른 암살 시도가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발생했다.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미국 언론이 '라이언 루스'라고 이름을 밝힌 용의자에 대한 정보가 계속 나오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용의자는 어떻게 발각됐나
이번 사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인 마라라고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웨스트 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도중 그가 향할 골프장의 홀들을 사전에 점검하던 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용의자가 처음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경호 요원들은 일반적으로 트럼프보다 한 홀 앞서 이동한다.
요원들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릭 브래드쇼 보안관이 처음에 발표한 것처럼 AK-47 스타일의 라이플 총구가 골프장 주변의 덤불 사이로 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브래드쇼 보안관은 트럼프가 당시 용의자로부터 약 300~500야드(약 275~457m) 거리에 떨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브래드쇼 보안관은 한 요원이 라이플을 들고 있던 사람과 "즉시 교전했고", 해당 인물은 도주했다고 밝혔다.
브래드쇼 보안관은 “비밀경호국은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을 정확히 해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어떻게 체포됐나?
경호 요원들은 용의자를 발견한 후 4~5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브래드쇼 보안관은 용의자가 이후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를 타고 도주했으며, 무기와 함께 두 개의 배낭, 조준용 스코프, 고프로 카메라를 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용의자가 덤불에서 뛰쳐나와 검은색 닛산 차량으로 도주하는 것을 목격자가 봤으며, 차량의 사진을 찍어 경찰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마틴 카운티로 넘어갔으나 트럼프의 골프장에서 약 55km 떨어진 I-95 고속도로 북쪽 방향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BBC의 미국 파트너인 CBS 뉴스에 여러 당국 관계자들은 용의자의 이름이 라이언 웨슬리 루스라고 전했다.
라이언 루스는 누구인가?
용의자의 과거에 대한 세부 사항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라이언 루스의 아들 오란은 아버지를 "사랑 많고 배려심 깊은 아버지"라고 묘사했다.
오란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플로리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일이 그저 많이 과장됐기를 바랍니다. 제가 들은 내용은 제가 알던 사람이 한 것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어떤 미친 짓, 더군다나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고 말했다.
BBC 검증팀은 해당 이름과 일치하는 소셜미디어 프로필을 발견했다. 이 프로필에 따르면 루스는 외국 전사들에게 우크라이나에 가서 러시아군과 싸울 것을 촉구했다.
또한 그의 프로필에는 친팔레스타인, 친대만, 반중국 성향의 메시지가 포함돼 있으며, 중국의 “생물학전”에 대한 주장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으로 묘사하는 내용도 있었다.
군 경험이 없는 루스는 2023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로 가서 탈레반을 피해 도망친 아프가니스탄 군인들을 대상으로 군사 모집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파키스탄은 매우 부패한 나라여서, 아마도 여권을 쉽게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스는 또한 워싱턴 DC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유럽안보협력위원회와 “2시간 동안” 워싱턴 DC에서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름까지도 모집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7월 페이스북에 “군인 여러분, 제게 전화하지 마세요. 우리는 아직도 아프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받아들여지기를 바라고 있으며, 몇 달 안에 답을 얻기를 바랍니다…인내심을 가져주세요”라고 적었다.
초기 보도에 따르면, 루스는 범죄 기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BBC의 미국 파트너 CBS의 소식통에 따르면, 라이언 루스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길퍼드 카운티에서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범죄들에는 은폐된 무기 소지, 경찰관의 체포 저항, 면허 취소 상태에서의 운전, 장물 소지, 차량을 이용한 뺑소니 등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는 어떻게 됐나?
트럼프는 이번 사건으로 부상을 입지 않았다. 트럼프의 선거 캠프는 처음에 “트럼프 근처에서 총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선거 캠프가 사건을 확인한 직후, 트럼프는 자신의 후원자들에게 성명을 보내며 “내 근처에서 총성이 있었지만, 소문이 과장되기 전에 먼저 전하고 싶습니다. ‘나는 안전하고 괜찮습니다’”고 적었다.
이후 선거 캠프에서 보낸 이메일에는 트럼프가 “또 한 번의 암살 시도 후 내 결심은 더 강해졌을 뿐이다”라고 말한 내용이 인용됐다.
앞으로 어떻게 되나?
사건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FBI 마이애미 지부의 제프리 벨트리는 FBI가 다른 법 집행 기관들과 함께 수사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벨트리는 “현재 조사팀, 위기 대응팀, 폭발물 전문가, 증거 수집팀 등 여러 자원을 투입했다”고 밝히며 미국 비밀경호국, 팜비치 보안관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과 더불어 “FBI의 모든 자원”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해당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으며, 트럼프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미국에는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고 적었다.
지난 7월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발생한 암살 시도를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초당적 의회의 태스크포스 지도자들은 전직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도 “정치적 폭력에 대해 여전히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모든 형태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켈리 공화당 의원과 제이슨 크로우 민주당 의원은 비밀경호국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경호국이 어떻게 대응했는지” 이해하기 위한 브리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비밀경호국의 라파엘 바로스는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지난 암살 시도 이후 여러 조치를 취했으며 “위협 수준이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암살 생중계 노렸나…현장에 액션캠과 돌격소총
15일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를 한 용의자가 사건 현장에 고성능 촬영 장비인 ‘고프로’를 설치해둔 것으로 확인됐다. 암살 장면을 직접 촬영하거나,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려 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5일 AP 등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용의자가 총을 겨누고 있던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내 덤불에서 조준경이 달린 AK-47 유형의 돌격소총을 발견했다. 바로 앞에 세워져 있던 울타리에는 고프로와 가방 2개가 걸려 있었다.
고프로는 스포츠나 레저 활동 촬영을 전문으로 개발된 ‘액션 캠코더’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광각 기능을 탑재한 초소형 기기로 휴대가 쉬워 일상적인 야외 촬영에도 많이 쓰이며, 인터넷 생중계를 할 때도 많이 쓰인다. 고프로가 소총이 발견된 현장 울타리에 장착돼 있었다는 점 때문에 용의자가 사격과 그 결과를 촬영하려고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의자가 두고 간 AK-47 소총은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소총으로, 세계 총기 역사상 최악의 살상무기로 꼽힌다. 세계 곳곳의 정부군, 반군, 테러단체, 마피아, 사설 경호원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살인에 가장 많이 사용된 도구라는 악명이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는 이날 오후 그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골프를 치고 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는 지점에서 274∼457m가량 떨어진 곳에 숨어있다가 총구를 겨눴으며,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이를 발견하고 사격했다. 용의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를 타고 도주하다가 지역 보안관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범행 도구를 토대로 볼 때 암살 시도는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용의자가 입을 닫고 있어 범행 동기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3월 25일자 뉴욕타임스 기사 인터뷰에서 자신이 2022년 우크라이나에서 몇 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살 시도 용의자 신원 공개...FBI "범행 동기 조사 중"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15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를 지목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루스는 하와이주 카와에 거주 중이며 과거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에 살았던 기록이 있습니다.
루스는 이날 오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의 울타리 밖에서 총구를 안쪽으로 겨눴습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루스가 있던 지점에서 약 300∼500야드(약 274∼457m) 떨어진 곳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앞서가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루스를 발견해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이에 루스는 소총을 버려둔 채 SUV를 타고 현장을 급히 빠져나갔으며, 이후 골프장 북쪽에 위치한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언론은 루스가 숨어있던 울타리 밖 덤불에서 조준경이 장착된 AK-47 소총과 울타리에 매달려 있던 검은색 가방 2개, 휴대용 촬영 장비인 고프로 카메라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FBI는 루스의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FBI는 보도자료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니아 버틀러에서 벌어진 미수 사건 이후 약 두 달만입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외 유세 도중 인근 건물 옥상에서 발사된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았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트럼프 암살시도] "당신 사라지면 기뻐"…용의자는 '우크라 지지' 백인남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죽이려다 체포된 용의자는 미국인 백인 남성으로 나타났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소신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심한 불만을 노출해왔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미국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를 체포했다.
라우스는 1966년 태어나 하와이에서 살았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건설 노동자로 일했으며 주로 가벼운 범죄 혐의로 8번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그는 다양한 정치적 성향을 노출한 가운데 한때 지지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우크라이나전 이후 크게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관측됐다.
◇ 우크라전 지원단체 활동…머스크에 "푸틴 죽일 로켓 사고 싶다"
라우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보였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구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자원병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가서 죽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메시징 앱 시그널 자기소개 프로필에는 "민간인이 이 전쟁을 바꾸고 미래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썼다.
그는 우크라이나 자원병을 다루던 NYT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몇 개월을 보냈으며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출한 군인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NYT는 그는 자신감 있게 전쟁 지원 계획을 말했지만, 계획을 방해하는 인물에 대한 인내심은 없어 보였다면서 그의 페이스북에는 자신을 무시한 미국인 용병을 두고 "총으로 쏴야 한다"고 언급한 부분이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라우스는 2022년 6월 '뉴스위크 루마니아'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도우러 키이우에 왔다면서 "많은 다른 전쟁은 회색 지대에 있지만 이 전쟁은 분명히 흑백"이라며 "이 전쟁은 선과 악의 대결이다"라고 말했다.
인터넷매체 세마포르의 2023년 3월 10일자 기사에서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외국인을 군부대 및 지원 단체와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민간단체인 '우크라이나 국제자원센터'를 이끄는 것으로 나온다.
뉴욕포스트는 라우스가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면서 우주항공업체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게 로켓 판매를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엑스에 "당신에게서 로켓을 사고 싶다. 그 로켓에 푸틴의 흑해 저택 벙커를 겨냥한 탄두를 장착해 그를 끝장내고 싶다. 가격을 알려줄 수 있나"라고 썼다.
◇ "트럼프는 퇴보, 크게 실망했다, 미국을 노예로 만들려 해"
라우스는 SNS에 정치적인 글을 자주 올렸고,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적극적으로 표출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라우스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엑스에 "난 2016년에 당신을 선택했고 나와 세상은 대통령 트럼프가 후보 트럼프와 다르고 더 낫기를 바랐지만 우리는 모두 크게 실망했고 당신은 더 악화하고 퇴보하는 것 같다"며 "난 당신이 사라지면 기쁠 것"이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집착해 온 라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실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되면 1월 취임 이전에 전쟁을 끝내겠다'고 장담해왔다.
이 같은 입장은 일반적으로 러시아에 점령된 동부 영토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에 종전협정을 압박할 계획으로 통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피하며 "그냥 끝나게 하는 게 미국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라우스는 4월 22일 엑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민주주의는 투표용지 위에 있고 우리는 질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같은 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을 노예로 만들고 싶어 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을 민주적이고 자유롭게 유지하는 것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펼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 공화당 경선에도 '반트럼프 성향'…김정은 하와이 초대 기행도 라우스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사업가 출신의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지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항해 경선을 계속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라마스와미에게 쓴 글에서 "그만둘 수 없다. 왜? 끝까지 투표용지에 남아 있어야 한다. 싸워야 한다. 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연설을 계속하고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 포기하지 말라. 니키와 함께 계속 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 글에서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일어난 트럼프 암살 시도를 언급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에 참석했다가 총상을 입은 부상자를 방문하고, 숨진 이의 장례식에 조문했어야 한다는 입장도 시사했다.
영국 더타임스 등은 라우스가 페이스북에 대만의 인권을 지지하고, 양안 문제에 있어 대만을 강력히 지지하는 글도 여럿 올렸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라우스는 2020년 5월 미국과 북한의 분쟁을 해소할 중재자를 자청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휴가를 보내러 하와이에 오라고 초대하기도 했다.
현재 페이스북과 엑스 등은 라우스의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라우스의 아들은 아버지가 평소 암살을 시도할 정도의 과격한 인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CNN에 "아버지가 사랑스럽고 배려심이 많고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성격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며 "플로리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아버지는 미친 짓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 같지는 않기 때문에 일이 과장됐을 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좋은 아버지이자 훌륭한 사람이니 정직한 시각으로 그를 묘사해달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암살시도 라우스 "한국서 주한미군 철수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사진)가 우크라이나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으면 미국도 한국에서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아마존에서 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 그의 저서 '우크라이나의 승산 없는 전쟁'에 따르면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더 이상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적었다.
이 책은 인도주의적인 관점에서 전 세계 리더들, 특히 자유주의 세계 지도자들이 협력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라우스는 "그들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서는 것의 가치를 보지 못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모든 군대와 기지를 철수하고 그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내버려 두어도 될 것"이라며 "위선의 극치"라고 표현했다. "푸틴에 맞서지 않으면서 북한과 중국에 맞선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것은 모두 같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북한에 관해서도 책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라우스는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지도력을 어느 나라에서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나를 깊이 슬프게 한다"며 "어떻게 데니스 로드먼 같은 농구 선수가 지구상의 다른 어떤 인물이나 지도자보다 더 많은 카리스마와 지혜를 가질 수 있으며, 트럼프 같은 허풍쟁이(buffoon)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무대책으로 인해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극도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우리 지구상에서 가장 간단한 도전 과제"라며 "우리는 더 큰 사람이 되어 첫 걸음을 내딛고 제재를 없애야 하며, 그 이상으로 북한에 식량을 대량으로 공급하여 아이들이 굶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함께 협력한다면 "핵무기의 필요성이 결국 무의미해진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설파했다.
라우스는 한국의 대통령들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변화와 우정을 위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한국의 문 대통령(문재인 전 대통령)은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지만, 새로운 지도부가 방향을 바꾸면서 미국이 필요한 변화를 만드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는 풍선 살포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합리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국가 간) 우정의 간극을 메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 세계가 서로 대립하고 모두가 편을 가르며 모든 세계의 군대와 무기가 동원돼 우리 모두가 종말에 이르게 될 것"이라면서 "한국에는 북한을 자극하려는 새로운 지도자가 있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곧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책의 이란에 관한 부분에서 자신이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한 점에 대해 중동 국가에 사과한다면서 "우리가 다음 대통령으로 선출한 지적 장애가 있는 아이에 대해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그는 머리가 없었다"며 "내 판단이 잘못되었고,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말할 수 있는 남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당신은 이같은 판단 실수에 대해 트럼프와 나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You are free to assassinate Trump as well as me for that error in judgment)"고 적었다.
이어 "미국에선 누구도 자연선택을 실행할 용기가 없는 것 같다(No one here in the U.S. seems to have the balls to put natural selection to work."며 "혹은 비자연적인 선택조차도(or even unnatural selection)"라고 덧붙였다. 폭력적인 행위를 직접적으로 암시한 대목이다.
트럼프, 두 번째 암살시도 모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번째 암살 시도를 모면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우크라이나 지지자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또 발생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골프장에서 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암살 시도를 막는 과정에서 총격이 있었고, 용의자는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던 골프장은 본인 소유로 마라라고 저택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이날(15일) 골프장에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나요?
기자) 네. 사건이 발생한 뒤에 팜비치카운티 릭 브래드쇼 보안관이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보안관의 말을 들어보죠.
[녹취: 브래드쇼 보안관] ‘The Secret Service agent that was on the course did a fantastic job. What they do is they have an agent that jumps one whole ahead of time to where the president was at. And he was able to spot this rifle barrel sticking out of the fence and immediately engage that individual, at which time the individual took off.”
기자) 네. 경호원이 훌륭한 일을 했다는 건데요. 이날(15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지점의 한 홀 앞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 요원이 나무가 늘어선 울타리를 뚫고 소총 총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총을 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피했다고 브래드쇼 보안관은 설명했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도망갔는데요.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용의자가 가지고 있던 총은 확보했습니까?
기자) 네. 용의자가 울타리 주변 덤불에 숨어 있었는데, 그곳에서 조준경이 달린 AK-47 유형의 소총, 세라믹 타일이 들어 있는 배낭 2개, 그리고 고프로 카메라를 찾았다고 브래드쇼 보안관은 설명했습니다. 카메라는 현장을 촬영하려는 용도로 가져왔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현재 FBI와 현지 사법당국이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용의자가 붙잡혔다고 하는데 어떻게 검거한 겁니까?
기자) 네. 골프장 쪽에서 나와서 트럭을 타고 도망치는 용의자를 어떤 사람이 봤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차 번호판 사진을 찍고 경찰에 알렸는데요. 경찰이 이 차를 추적해 북쪽으로 약 72km 떨어진 고속도로 위에서 용의자를 잡았습니다.
진행자) 잡힌 사람이 누군지 밝혀졌습니까?
기자) 네. 미국 언론들은 용의자가 올해 58세인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씨라고 15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신문은 라우스 씨가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과거에 지붕 고치는 일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전쟁하는 우크라이나를 열렬하게 지지하는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우스 씨가 2023년 뉴욕타임스와 회견했는데요.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는 탈레반에게서 도피한 아프간 병사들 중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울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이나 파키스탄에서 몇몇 경우 불법으로 이 사람들을 이동시킬 계획을 하고 있고, 몇십 명이 관심을 보였다고 라우스 씨가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라우스 씨가 법정에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적용된 혐의가 뭡니까?
기자) 네. 총기와 관련된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라우스 씨는 이날(16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연방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그런데 용의자 라우스 씨와 관련해서 눈길을 끄는 보도가 있는데요. 뉴욕타임스는 그가 지난 2020년 5월에 인터넷에 글을 올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휴가를 보내러 미국 하와이에 오라고 초대하고, 자신이 미-북 분쟁을 해결할 대사 및 연락책으로 활동하겠다고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 또 암살 시도가 있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어떻게 반응했나요?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게 잘 있고,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막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사람들이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백악관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어떤 말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이번 시도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한 비밀경호국과 여타 법 집행 기관의 노력을 칭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안전을 계속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과 능력, 그리고 보호 조처를 갖추라고 보좌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해리스 부통령 쪽에서 별도로 나온 반응도 있나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해서 기쁘다고 15일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 가능성에 매우 불안하다면서 “이번 사건이 더 많은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을 두고 비밀경호국 책임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앞서 7월 13일에 있었던 암살 시도 사건 때 경호에 큰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나왔는데요. 그러자 당시 킴벌리 치틀 비밀경호국 국장이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고문은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암살 시도를 막는 것이 성공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해 여전히 자원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 고문이 “자원”을 언급했는데, 어떤 뜻으로 자원을 말한 겁니까?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의 로 칸나 연방 하원의원은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두 달 동안 암살 시도가 두 번 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전 자원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초당적 투표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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