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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후보 지명에 필요한 당내 지지 확보…공식 지명 기대”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해리스 “후보 지명에 필요한 당내 지지 확보…공식 지명 기대”

CIA bear 허관(許灌) 2024. 7. 24. 06:20

22일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가 공군 2호에서 내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고 해리스 부통령 선거운동본부 측이 어제(22일)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오늘 밤, 나는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곧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AP’ 통신이 민주당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후보 지명에 필요한 1천976명을 크게 웃도는 2천500명 대의원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늘(23일) 주요 격전지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사기와 성폭력 혐의 등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오늘(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 ‘NBC’ 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카멀라 해리스는 사상 가장 인기 없는 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을 국경을 방문한 적도 없는 “국경 차르”라고 공격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부터 나흘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 위한 대의원 과반 확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선거운동대책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될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힘을 얻는 분위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에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 통신이 22일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의원 가운데 2천200명이 넘는 지지를 얻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할 대의원 3천949명 중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단순 과반, 1천976명을 훌쩍 넘어선 겁니다.

진행자) 하지만 AP통신의 조사 결과는 언론사가 진행한 거니까 공식 집계는 아니죠?

기자) 네, 해당 집계는 AP 통신이 각 주의 민주당 공개 성명과 개별 대의원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집계한 겁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앞서,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온라인 화상 투표를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요. 화상 투표 계획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하기 전부터 나왔습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22일 기자들에게 다음 달 7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비공식 집계이긴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당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해리스 부통령이 이에 대해 반응을 보였나요?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이미 나에 대해 신뢰를 나타낸 민주당의 모든 분께 감사한다”며 “조만간 공식 후보 지명을 수락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직 사퇴 발표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델라웨어주에 있는 별장에서 격리 중인데요. 23일 오후에 백악관에 복귀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해리스 부통령이 델라웨어주 윌밍턴 민주당 선거대책본부를 방문한 자리에 전화 연결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사퇴 결정이 “옳은 일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해리스 부통령이 요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며, 팀원들에게 해리스 부통령을 포용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중에 대국민 연설을 통해 후보직 사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22일) 선대본부에서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캠프 직원들을 격려하며 선거운동에 다시금 박차를 가해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In the next 106 days, we have work to do. We have doors to knock on, people to talk to, phone calls to make, and we have an election to win.”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앞으로 106일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며 “두드려야 할 문이 있고, 이야기해야 할 사람이 있고, 걸어야 할 전화가 있고, 이겨야 할 승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상대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해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네, 해리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자신이 검사 시절 모든 종류의 범죄자들을 다뤘다며 “나는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지방 검사와 주 법무장관을 지냈는데요.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검사 경력과 중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황을 대조하며 앞으로 선거 운동에서 바로 이 점을 부각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본인을 경제적 기회와 낙태 접근성의 수호자로 묘사하며, “미래를 위한 우리의 싸움은 자유를 위한 싸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내 잠재적 경쟁자들의 지지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롯해 그레첸 위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일제히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진행자) 민주당 거물급의 지지도 나왔던데요?

기자) 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바이든 대통령 사퇴 하루 만인 22일 침묵을 깨고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펠로시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손꼽히는데요. 펠로시 의원은 “오늘 나는 미국의 미래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과 무한한 낙관주의를 토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의 대통령으로 지지한다”며 “해리스에 대한 나의 열렬한 지지는 공식적이고 개인적이며 정치적”이라고 밝혔고요.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도 23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를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자동 대관식처럼 보이는 걸 피하기 위해 지지 표명을 미뤘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에게 선거 자금도 쏟아지고 있다고 하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한 후 24시간 만에 8천100만 달러가 모금됐습니다. 88만8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부한 건데요. 미국 대통령 후보 출마 후 하루 기준으로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직후 캠페인 명칭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Harris for President)’라는 이름으로 공식 변경됐는데요. 해리스 선거 캠프에 2만 8천 명이 넘는 새로운 자원봉사자가 등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재선 캠프 때보다 하루 평균 100배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 사퇴 요구로 혼란을 겪던 민주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트럼프 대선 구도가 대선 100여 일을 앞두고 완전히 재편되면서 트럼프-해리스 대결 구도를 이루게 됐는데요. 78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59세의 해리스 부통령은 나이는 물론, 성별과 인종, 배경까지 확연히 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누구를 선택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공화당은 지난주 전당대회에서 39세의 J.D.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선거운동 측은 이제 공격의 대상을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틀고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선거운동은 새로운 선거 광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 신체적 노화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광고는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명백한 정신적 쇠퇴를 은폐했다”며 “카멀라는 이 실패한 기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