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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란에 보복공습…민간인 최소 9명 사망 본문

Guide Ear&Bird's Eye/파키스탄

파키스탄, 이란에 보복공습…민간인 최소 9명 사망

CIA bear 허관(許灌) 2024. 1. 20. 06:14

파키스탄 공군 JF-17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파키스탄 공군이 오늘(18일) 이란 내 접경 지역에 공습을 가했다고 파키스탄 정부가 밝혔습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고도로 조율되고 구체적으로 표적화된 일련의 정밀타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 공군에 의해 이뤄진 이번 공습이 “임박한 대규모 테러 활동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번 공습은 모든 위협으로부터 국가안보를 지키고 옹호하겠다는 “확고한 결의의 표시”라면서, 파키스탄은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관영 ‘이르나(IRNA)’ 통신은 파키스탄의 이 공습으로 이란 남동부 사라반 시 인근에서 남성 2명과 여성 3명, 어린이 4명이 폭발로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앞서 이란이 16일 파키스탄 영토 내 반이란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 주요 기지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데 이어 이뤄졌습니다.

양국 접경지에서 이틀 사이에 벌어진 이같은 공격들은 상대국 영토 내 분리주의 무장단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란과 파키스탄이 그동안 접경 지역에서 무장세력들이 상대방 영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한다고 상호 비난전을 펴왔지만 양국 군이 직접 개입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란 외교부는 자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대리를 초치해 이번 공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파키스탄, 이란 내 목표물 공습...

파키스탄 공군 JF-17 전투기들이 지난해 2월 카라치 근해에서 훈련하고 있다. (자료사진)

 

파키스탄이 이란 내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파키스탄 대리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이 이란 안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했군요?

기자) 네. 파키스탄 외무부는 군이 이란 내 분리주의 발루치 반군을 공격했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정보에 근거한 작전으로 많은 테러분자가 사망했다”면서 “이번 작전은 테러분자들 은신처를 겨냥한 고도로 조율된 정밀공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란 정부도 이번 공격을 확인했습니까?

기자) 네. 나세르 카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는데요. 파키스탄 대리대사를 초치해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 공격으로 사상자가 나왔나요?

기자) 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 당국을 인용해 파키스탄 접경 사라반 마을에서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사망자가 모두 파키스탄 국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 측에서는 이란이 아닌 테러분자 은신처를 공격했다고 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파키스탄 정보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공격 목표가 발루치스탄해방전선(BLF) 소속 반군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BLF는 파키스탄 서부 발루치스탄 지역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그동안 파키스탄 내 사회기반시설 등을 공격해 왔습니다. 이 소식통은 공군기가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반면 파키스탄 육군은 이번 공격에 드론과 로켓, 그리고 스탠드오프 무기 등을 사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탠드오프 무기는 적 무기 사정거리 밖에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말합니다.

진행자) 이틀 전에는 이란이 파키스탄 안에 있는 반군들을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이란은 지난 16일 자국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을 미사일로 공격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국경을 넘어와 이란을 공격하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란과 파키스탄이 상대방에 근거지를 두고 자기 나라를 공격하는 반군을 각각 공격한 셈이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키스탄과 이란은 오랫동안 접경 지역에서 국경을 넘어와 공격하는 반군들을 숨겨주고 있다며 서로를 비난해 왔습니다.

진행자) 파키스탄 공격을 받은 BLF와 이란 공격을 받은 자이시 알아들이 서로 관련이 있는 겁니까?

기자) 두 조직 모두 같은 발루치족인데요. 하지만 서로 협력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진행자) 이란과 파키스탄은 굉장히 긴 국경을 공유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길이가 약 900km에 달하는데, 대부분 공권력이 미치지 않아 밀수업자나 반군들이 수시로 국경을 넘나듭니다. 또 이 지역은 아프가니스탄산 아편이 외부로 흘러 나가는 주요 경로이기도 합니다.

진행자) 두 나라가 전에도 국경을 사이에 두고 충돌한 적이 있었나요?

기자) 네. 한 전문가는 영국 ‘BBC’ 방송에 양국 국경에서 과거에도 긴장이 고조됐던 적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자신이 기억하는 한 이번이 가장 심각한 긴장 고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란은 이번 주 들어 파키스탄 외에 다른 나라에 있는 목표물도 공격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5일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라크 북부 에르빌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시설을 파괴했고, 시리아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 등을 공격했다고 이날(15일)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모사드 시설 공격에는 시리아에 있던 혁명수비대 군사자문관을 이스라엘이 암살한 사건을, 그리고 IS에 대한 공격은 IS가 올해 초 이란 서부 케르마시에서 감행한 테러로 약 100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진행자)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서 우려가 제기됐죠?

기자) 네. 아직도 이스라엘과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 전쟁이 진행 중이고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도 주기적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또 예멘 후티 반군이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내세우며 홍해에서 상선들을 계속 공격하는 상황인데, 하마스와 헤즈볼라, 그리고 후틴 반군을 지원하는 이란이 시리아와 이라크 내 목표물을 공격하면서 중동 분쟁이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상황에서 이란과 파키스탄이 보복공격을 주고받는 일이 생긴 거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렇게 같은 이슬람 국가인 두 나라가 상대방 영토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함으로써 중동 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