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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선 3파전 확정…두 야당 단일화 무산·무소속 후보 사퇴 본문

Guide Ear&Bird's Eye/대만정부-中華民國(中國)

대만 대선 3파전 확정…두 야당 단일화 무산·무소속 후보 사퇴

CIA bear 허관(許灌) 2023. 11. 25. 07:01

허우유이 대만 국민당 총통 후보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가 제 1·2 야당 후보 간 단일화 협상 결렬에다 무소속 후보 사퇴로 3파전으로 최종 정리됐다.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선두 주행 속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거센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24일 중앙통신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민중당 커 후보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한 대만 재벌가 출신 우신잉(吳欣盈) 입법위원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후보 등록을 했다.

이어서 이날 중국라디오방송공사(BCC) 자오사오캉(趙少康) 사장을 부총통 후보로 지명한 제1야당 국민당 허우 후보도 독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반면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이날 오후 전격 사퇴했다.

궈 후보는 성명을 통해 "궈타이밍은 어쩌면 잊혀질 수도 있지만, 중화민국의 미래를 위해 남을 돕기를 선택하는 것이 내가 고향에 바칠 수 있는 모든 사랑"이라며 "사람은 물러나지만 뜻은 물러나지 않는다. 완전 정권 교체로 대만을 바꾸자"고 했다.

이에 따라 궈 후보 지지층이 세 후보 중 누구에게로 향할지 주목된다.

[그래픽] 대만 총통 선거 '3파전'(종합)

 

커원저 대만 민중당 총통 후보

 

앞서 국민당 허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는 지난 15일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하고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18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기로 해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였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3위를 달리는 두 사람 중 누가 총통 후보가 되더라도 라이 후보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론조사 오차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를 놓고 두 사람은 이견을 보였고,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이번 총통 선거에서 현 판세는 라이 후보의 오차범위 내 1위 속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간 맹렬한 추격 양상으로 정리된다.

대만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美麗島電子報·My-Formosa.com)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21∼23일 조사) 결과를 보면 '3자 대결'에서 라이 후보는 31.4%의 지지율로 1위, 허우 후보는 31.1%로 근소한 차이 2위였다. 3위 커 후보 지지율은 25.2%로 조사됐다.

한때 20%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던 1·2위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2.7%포인트) 안으로 들어온 혼전 양상이다.

이날 사퇴한 궈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선 라이 후보가 29.8%, 허우 후보가 28.8%, 커 후보가 22.3%, 궈 후보가 4.2%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녹색 선은 라이칭더 후보의 지지율 추이를 나타냄. 어두운 파란색이 허우유이 후보, 밝은 파란색은 커원저 후보

xing@yna.co.kr

 

타이완 총통 후보 야권 단일화 무산

타이완 국민당의 허우유이(왼쪽) 총통 후보와 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24일 타이베이 시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타이완 야권이 내년 총통 선거에 나갈 후보를 단일화하는 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진행자) 타이완에서는 내년에 총통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타이완 야권이 총통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제1야당인 국민당과 제2야당인 민중당이 후보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습니다. 두 당은 지난 15일 내년 1월 13일로 예정된 총통 선거에 나갈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다가 23일에 최종 협상이 깨지면서 결국 후보 단일화가 무산됐습니다.

진행자) 국민당과 민중당이 누구를 후보로 내세웠습니까?

기자) 네. 국민당은 허우유이 후보, 그리고 민중당은 커워저 후보를 내세웠습니다. 두 당은 후보를 단일화하면 여당인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를 누를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단일화를 시도했는데요. 끝내 이를 성사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국민당과 민중당은 여론조사를 해서 총통 후보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오차범위라는 게 있는데요. 두 당 간에 이 오차범위를 어느 정도나 할지를 두고 이견이 생기면서 후보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23일에 최종 담판을 시도했는데, 결국 담판이 결렬됐습니다.

진행자) 그럼 국민당과 민중당이 따로따로 총통 후보를 내게 되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당 허우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는 24일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허우 후보는 이날 후보 등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 실패가 대중 가운데 60%를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커 후보에게 전화해서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커 후보가 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https://youtu.be/Y_jolDklsyA

 

진행자) 대중 가운데 60%를 실망하게 했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요?

기자) 네. 두 당이 후보를 단일화하면 지지율이 60% 정도 나올 수 있는데, 그렇게 못해서 지지자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겁니다. 현재 지지율 선두는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인데요, 라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30%를 맴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권 후보가 단일화되지 못한 덕에 라이 후보는 이 정도 지지율로도 총통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진행자) 민진당은 라이 부총통을 일찌감치 차기 총통 후보로 정했죠?

기자) 네. 지난 4월에 결정됐는데요. 라이칭더 후보는 최근 부총통 후보로 샤오메이친 주미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를 지명했습니다. TECRO는 미국에서 사실상 타이완대사관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진행자) 후보 등록을 마친 국민당 허우 후보와 민중당 커 후보는 각각 누구를 부총통 후보로 내세웠습니까?

기자) 네. 허우 국민당 후보는 자오사오캉 전 국민당 의원을, 그리고 민중당의 커 후보는 재벌집안 출신인 우신잉 전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진행자) 이제 내년 타이완 총통 선거는 민진당과 국민당, 그리고 민중당의 3파전이 됐는데요. 세 당은 대중국 관계에서 성향이 각각 다르죠?

기자) 그렇습니다. 잘 알려진대로 여당인 민진당은 반중국 성향입니다. 반면에 국민당은 전통적으로 친중국 성향이었고요. 민중당은 성향이 민진당과 국민당의 딱 중간입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 쪽에서는 그동안 민진당을 껄끄럽게 여기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민진당이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면서 대미 관계를 중시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민진당 소속인 현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뒤에 양안 관계가 급속히 악화하면서 어느 때보다 전쟁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반면에 국민당과 민중당은 집권하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중국으로서는 내년 타이완 총통 선거 결과가 나름 중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정부로서는 국민당이나 민중당 후보가 차기 총통이 되는 것이 더 바람직할 텐데요. 실제로 중국 정부는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샤오메이친 후보가 타이완이 중국 영토임을 거부하는 독립지지자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中, 대만 대선 야권단일화 실패에 "평화와 전쟁 중 선택해야"

대만 민진당의 라이칭더 총통 후보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 구도가 야권 단일화 무산으로 독립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와 야당 후보 2명의 3파전으로 결정되자 중국이 대만 유권자들에게 평화와 전쟁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입장을 내놨다.

2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천빈화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가 단일화 대신 각자 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우리는 대만 지역의 현행 사회 제도를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내년 초 선거 결과가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 수호에 도움이 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를 평화와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복귀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발전·교류·협력을 원하는 것이 대만의 주류 민의"라며 "현재 대만은 평화와 전쟁, 번영과 쇠퇴라는 두 갈래 길, 두 가지 앞날의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천 대변인은 "많은 대만 동포가 민족 대의(大義)와 1992년 합의(92공식·'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중국과 대만이 각자 편의대로 하자는 합의)를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건이 되는 시기에 정확한 선택을 해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에 공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그간 독립 성향의 민진당 현 정부를 여러 차례 노골적인 어조로 비난하면서 라이 후보가 당선되면 양안 사이의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위협'을 가해왔다.

라이 후보는 선거전 초반부터 줄곧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리드폭은 최근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이날 대만의 인터넷 매체 '미려도전자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라이 후보는 31.4%,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 후보는 31.1%, 중립 성향의 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25.2%의 지지도를 보였다. 한때 20% 수준까지 벌어졌던 1·2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진 것이다.

대만 매체들은 2·3위 후보가 단일화에 성공하면 두 사람 중 누가 총통 후보로 나서든 라이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꾸준히 보도해왔다.

실제로 이달 15일 국민당과 민중당은 야권 단일화에 합의하기도 했지만 여론조사 적용 방식 등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 마감일인 이날 허우 후보와 커 후보가 모두 각자 후보 등록을 마쳤다.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대선)가 제 1·2 야당 후보 간 단일화 협상 결렬에다 무소속 후보 사퇴로 3파전으로 최종 정리됐다. 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의 선두 주행 속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와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가 거센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의 창업자인 궈타이밍 무소속 후보는 이날 오후 전격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