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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허용..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이스라엘,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 허용..

CIA bear 허관(許灌) 2023. 10. 20. 08:56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물자 트럭들이 이집트 라파 국경에서 대기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집트의 구호물자 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정부가 18일 밝혔습니다

진행자)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이 가능해진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집트가 가자지구 안으로 구호물자를 반입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18일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를 요청한 뒤에 해당 결정이 승인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구호품이 가자 남부 민간인들에게만 전달되고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에 가지 않는 한 식량과 식수, 의약품 등이 이집트에서 반입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 쪽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했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라파 국경통행로를 열어 구호물자를 실은 트럭 20대를 먼저 들여보내기로 합의했다고 이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가 구호물자를 압수한다면 구호물자 제공이 중단될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구호품 반입이 언제부터 시작되는 건가요?

기자) 네. 미 백악관은 빠르면 20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호물자 반입을 위해서는 이집트가 이스라엘 군의 공습으로 부서진 국경 도로를 보수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이집트 북시나이 적신월사의 칼리드 자예드 책임자는 라파 국경 인근에 트럭 200여대와 구호물자 약 3천t이 배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구호물자 반입이 중단된 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때문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봉쇄했고요. 동시에 이집트는 라파 국경통행로를 폐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로의 구호품과 필수품 반입이 전면 중단됐는데요. 이후 가자지구 안에서 식량과 식수, 의약품, 연료 등이 거의 다 떨어지면서 주민들이 크게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귀국했죠?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약 8시간 머문 뒤에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하마스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원래 바이든 대통령이 요르단을 방문하는 일정도 있었는데, 이 계획은 취소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18일 압둘라 요르단 국왕,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과 요르단에서 4자회담을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날(17일) 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에서 폭발 사건이 나자 이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요르단 방문이 취소된 데 대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분쟁 당사자들이 전쟁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겨냥한 학살을 끝내기로 합의할 수 있을 때만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알아흘리 병원 폭발로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폭발 원인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 군이 병원을 공습했다고 주장하고요. 이스라엘은 반군 로켓이 병원에 떨어지면서 폭발이 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측은 이번 사태 책임을 팔레스타인 내 또 다른 무장 정파인 ‘이슬라믹 지하드’에 돌렸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병원에서 폭발이 났을 때 이슬라믹 지하드 요원들이 병원 근처 묘지에서 로켓 약 10발을 연쇄적으로 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반군이 쏜 로켓이 병원에 떨어지면서 폭발이 났다는 겁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그 근거로 로켓 궤도를 추적한 레이더 정보, 그리고 로켓 오발을 언급한 반군 사이 교신 내용 등을 제시했는데요. 하지만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이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진행자) 미국도 이스라엘 쪽 주장에 힘을 실어줬죠?

기자) 네. 미 국가안보회의(NSC)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은 위성 자료와 적외선 정보, 현장을 찍은 영상 자료, 그리고 감청 정보 등을 근거로 한 초기 분석 결과 병원에 떨어진 로켓이나 미사일은 이스라엘 쪽에서 발사된 것이 아니라 가자지구 안에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폭발 책임 소재와 관련해서 언론 쪽에서는 어떤 분석이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이런저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영국 `BBC’ 방송 보도가 띕니다. `BBC’는 폭발 현장에 이스라엘 군 공습이 남기는 전형적인 흔적이 보이지 않고 현장 영상을 근거로 오발한 로켓이 주차장에 떨어지면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들 분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남은 화약 흔적 등의 분석이 추가로 필요하다면서 폭발 원인을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과 미국이 폭발 원인으로 반군 로켓을 지목하고 있지만, 아랍권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죠?

기자) 네.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있는 요르단강 서안뿐 아니라 이란, 레바논, 예멘 등 많은 아랍 나라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알아흘리 병원 폭발과 관련해 이스라엘과 미국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