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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석방해야 가자지구 전기·식량 공급". 본문

Guide Ear&Bird's Eye/이스라엘과 모사드(Mossad)

이스라엘 "인질 석방해야 가자지구 전기·식량 공급".

CIA bear 허관(許灌) 2023. 10. 13. 09:19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들어갈 구호 물품들이 요르단 암만공항에 쌓여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해야 가자지구 봉쇄를 풀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전시내각을 꾸렸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로 들어가던 전기와 물 등을 끊으면서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데요. 이런 조처를 풀기 위한 조건을 이스라엘 정부가 제시했군요?

기자) 네.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으려면 하마스가 잡아간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라고 이스라엘 정부가 요구했습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와야 가자지구에 전기와 물이 공급되고 연료 트럭이 들어갈 수 있다”면서 “누구도 우리에게 도덕을 가르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가자지구 안에는 최소한 150명의 인질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필수 물품 반입도 막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기, 물, 연료뿐만 아니라 식량과 약품 등 반입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가자지구 내 유일한 발전소가 연료가 없어서 11일 가동을 중단했고요. 병원의 약품과 비상 발전기를 돌리기 위한 연료도 며칠 안에 바닥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이 이스라엘, 유엔, 그리고 이집트와 가자지구 내 구호품 반입과 주민 대피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12일까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서 사상자가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네. 먼저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보건당국 집계로 지금까지 1천 200명 이상이 숨지고 약 5천 30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 쪽에서는 군인 약 190명을 포함해 역시 1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에 전시내각이 꾸려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청으로 이번 사태에 집중할 전시내각이 구성됐는데요. 전시내각은 네타냐후 총리와 야당 지도자인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 그리고 요아브 갈란트 현 국방장관이 이끕니다. 한편 전시내각에 들어간 갈란트 국방장관은 “하마스라 불리는 것들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리겠다”고 위협했는데요. 이스라엘 군은 현재 예비군 30만 명을 가자지구 인근에 집결시켜 놓았습니다.

진행자) 예비군 30만 명이 가자지구 인근에 집결했다고 했는데요. 현재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로 진입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하마스 조직을 뿌리뽑기 위해 지상군이 들어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리처드 헤흐트 이스라엘 군 대변인도 기자들에게 “결정이 나오면 지상군을 이동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도자들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헤흐트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에 들어간 건 지난 2014년이 마지막이었는데요. 당시 팔레스타인인 2천 4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은 인질이 가자지구에 잡혀 있어서 지상군 투입이 쉬운 결정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했군요?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이 1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정부의 굳건한 지지와 연대를 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존재하는 한, 이스라엘은 결코 혼자서 스스로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 곁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에 요격기 등 국방 물자를 이미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물자가 이스라엘에 도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블링컨 장관의 주요 발언 내용 또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의 목적은 오직 이스라엘을 파괴하고 유대인들을 죽이는 것이라면서, 어떤 나라도 자국민이 학살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지킬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13일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 등 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도 만날 예정입니다.

진행자) 이번 사태에서 이란 측 움직임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란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통화했군요?

기자) 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11일 통화하고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전쟁을 끝낼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이란 관영 언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두 나라가 중국 중재로 관계를 회복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양국 지도자가 통화한 겁니다.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은 빈살만 왕세자가 통화에서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국제, 지역 당사자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과 실행에 이란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란 정부는 그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다만 이란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칭송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과 싸우는 하마스를 돕기 위해 이란이 직접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이란과 이란이 지원하는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직접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미국이 이를 경고하고 나섰는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인근에 미 항모와 항공기를 보낸 사실을 언급하면서, 현 사태에 대한 이란의 개입 가능성을 경고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인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우려고 시도하는 중국도 이번 사태를 중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군요?

기자) 네. 중국의 자이쥔 중동특사가 11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 고위 관리와 통화했는데요. 이 통화에서 자이 특사는 즉각 휴전과 민간인 보호가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습니다. 자이 특사는 12일에는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리들과도 통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