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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공화 거물 롬니 상원 불출마 선언

CIA bear 허관(許灌) 2023. 9. 18. 05:29

밋 롬니 미 상원의원 (자료사진)

지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밋 롬니 상원의원이 고령을 이유로 내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미 의회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요?

기자) 네, 공화당 소속 밋 롬니 연방 상원의원입니다. 롬니 의원은 13일, 내년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1월에 끝나는 상원의원 임기를 마지막으로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롬니 의원은 미국 정계에서 거물급 인사로 꼽히죠?

기자) 맞습니다. 롬니 의원은 지난 2012년 대선의 공화당 후보였습니다. 당시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배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의원이 은퇴를 선언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나이가 많아서 은퇴하겠다는 것이 롬니 의원의 설명입니다. 롬니 의원은 "다음 상원의원 임기를 마치게 되면 80대 중반이 된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가 나올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자신과 같은 베이비붐 세대는 내일을 위한 결정을 내릴 적임자가 아니라면서, 새로운 세대가 그들의 시각으로 다가올 세기 미국 정치를 구축할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롬니 의원은 현재 76세입니다.

진행자) 롬니 의원이 은퇴를 발표하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의원은 국가 부채와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응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모두 물러나서 각 정당이 다음 세대 인물을 뽑게 해준다면 정말로 좋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바이든 대통령은 80세이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77세입니다.

진행자) 롬니 의원이 은퇴 이유로 밝힌 나이 문제가 특히 큰 관심을 끌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최근 미국 정치에서는 나이가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있었는데요. 올해 81세인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한동안 대답 없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나이가 너무 많은 정치인의 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이에 앞서 올해 90세인 민주당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대상포진에 합병증까지 발생해 두 달 넘게 의회에 출석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서 바로 이 나이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기도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발을 헛딛어 넘어지거나, 사람 이름을 잘못 부르거나 잘못된 수치를 말하는 등 건강 우려를 낳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였는데요. 지난달 공개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바이든 대통령이 4년 더 임기를 수행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롬니 의원의 은퇴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롬니 의원은 공화당 내에서 '반트럼프' 성향을 보였죠?

기자) 맞습니다. 롬니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총 2차례의 탄핵소추안에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바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롬니 의원의 은퇴 발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미국을 위해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반겼습니다. 반면 매코넬 대표는 롬니 의원의 은퇴 발표는 아쉽다면서, 롬니 의원이 상원에서의 짧은 임기 동안 효율적으로 의원직을 수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