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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미 공화 첫 대선 토론 8명 참가 자격

CIA bear 허관(許灌) 2023. 8. 13. 18:30

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첫 토론회 참가 조건을 충족한 사람들.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팀 스콧 상원의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이달 말에 열리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첫 토론회에 참가할 자격을 충족했다고 밝히면서 8명의 후보가 토론회 참가 자격을 얻게 됐습니다. 단, 공화당 내 지지율 1위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회에 참가할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진행자) 2024 대선 공화당 경선 첫 토론회 관련 소식부터 볼까요?

기자) 네, 오는 23일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토론회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2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8명의 후보자가 이 토론회에 참가할 자격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한 조건이 있었군요?

기자) 맞습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충족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20개 주에서 최소 200명씩 총 4만 명 이상의 기부자를 확보해야 하고요. 전국 단위의 주요 여론조사 3곳에서 최소 1%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해야 합니다.

진행자) 이 조건을 충족시킨 후보는 누군가요?

기자) 공화당 내 지지율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서 지지율 2위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이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최근 기부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7일 조건을 충족했다고 밝혔고요. 이에 더해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팀 스콧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마지막으로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씨가 참가 자격을 얻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토론회에 참가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참가 조건을 언급했는데요. 이에 더해 최종 후보자에 대한 지지 서약을 해야 합니다. 공화당 경선을 통해서 결정된 최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해야 하는 건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토론회 불참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죠?

기자) 맞습니다. 최근 보수 매체인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크게 앞서고 있다면, 이것을 하려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인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가 여부를 아직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한 인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볼 때 토론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후보자들은 어떤 입장이죠?

기자) 대부분의 후보는 첫 토론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토론회에 참가하는 것은 자신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토론회에 참가한다면 다른 후보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A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참할 경우 디샌티스 주지사가 다른 후보들이 노리는 주요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8월 첫 토론회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죠?

기자) 네, 2차 토론회는 오는 9월 27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고요. 3차 토론회는 10월 앨라배마주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토론회 외에 공화당 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 주목되는 행사가 있다고 하는군요?

기자) 맞습니다. 바로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아이오와주 박람회(State Fair)입니다. 이 행사는 주에서 열리는 가장 큰 연례행사인데요. 지난해에 이 행사에 참가한 사람은 100만 명에 달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2일 이 행사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날은 앞서 디샌티스 주지사가 참가하겠다고 밝힌 날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가는 관심을 자신에게 돌리려고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 대선을 앞두고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죠?

기자) 맞습니다. 2015년에 열린 박람회에 참석했는데요.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박람회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015년에 대단한 행사를 가졌던 것처럼, 이번 2023 박람회에서도 훌륭한 행사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른 후보들도 박람회에 참석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경선 후보 대부분이 이번 박람회에 참석합니다. 디샌티스 주지사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은 이번 행사에서 공화당 소속의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와
개별적으로 인터뷰하는 데 동의했는데요.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레이놀즈 주지사가 당내 후보 지지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또 디샌티스 주지사가 아이오와주를 찾았을 때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한 소식 이어서 보겠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여러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발표된 재판 일정이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공무를 방해하고 선거 사기 주장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것이 가장 최근의 기소인데요. 해당 소송의 재판 일정이 나왔습니다.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워싱턴 D.C. 연방 지법의 타니아 처트킨 판사가 첫 심리 일정을 오는 11일로 정했습니다. 이번 심리는 특검 측이 낸 증거 보호 명령 요청에 관한 건데요. 특검 측은 이번 주 어느 때라도 괜찮다는 입장이었고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다음 주까지 일정을 연기해 달라는 입장이었는데 판사는 11일로 일정을 정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심리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워싱턴 D.C.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담당 판사와 재판 장소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 처트킨 판사에 대한 경호가 강화됐다고 하는군요?

기자) 맞습니다. 앞서 지난 7일, 'CNN' 방송은 워싱턴 D.C. 법원의 보안을 담당하는 미 법무부 산하 연방보안관실(USMS)이 처트긴 판사에 대한 경호 수준을 높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보안관실 대변인은 "판사들이 위해나 협박 없이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판결을 내리는 것은 법치의 핵심”이라며 “사법 절차의 온전함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