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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국민 해외여행 사실상 전면 허용 본문

同一介中華(中國)/북경정부-中華人民共和國(中國)

중국, 자국민 해외여행 사실상 전면 허용

CIA bear 허관(許灌) 2023. 8. 13. 18:09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전광판에 비행편이 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미국과 한국 등 세계 70여개 나라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오늘(10일)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아프리카, 북미 지역 78개 나라에 대한 중국인들의 단체여행을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https://youtu.be/-kBNtQqkDyU

중국은 앞서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태국과 베트남 등 60여개 나라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했으며, 이날 발표로 자국민들의 해외 단체관광 빗장을 모두 풀었습니다.

중국이 추가로 단체관광을 허용한 78개 나라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독일, 폴란드 등이 포함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날 발표로 지난 2017년 한국에 배치된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에 대한 보복으로 사실상 중단됐던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6년여 만에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날 한국 관광업체와 호텔, 항공사 등의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세계 관광업계도 중국의 발표를 크게 반기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큰 불황을 겪은 뒤 회복 중인 각국의 관광 등 서비스 산업에 활기를 더해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중국, 해외 단체여행 사실상 전면 허용

중국인 관광객들이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쇼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미국, 한국, 일본 등 70여 개국에 대해 자국민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했습니다.

진행자)중국이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국가를 또 늘렸군요?

기자) 네. 중국 문화여유부가 10일,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화여유부는 홈페이지에 이 같은 결정 사항을 게시하고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가 지금 순차적으로 해외 단체여행 허용국을 늘리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올 1월이었는데요. 중국 정부는 초강력 방역 정책인 이른바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기하면서 일부 국가에 대한 자국민 단체여행을 허용했습니다. 1차 때는 태국, 러시아,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이 들어갔고요. 두 번째는 지난 3월로, 네팔, 프랑스, 포르투갈, 브라질 등 40개국이 들어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70여 개국까지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사실상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하는 모양새가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포함된 나라로 아시아권에서는 한국, 일본, 인도 등 12개국, 유럽에서는 독일, 영국, 폴란드 등 27개국, 북중미 지역은 미국과 멕시코 등 8개국, 남미는 콜롬비아, 페루 등 6개국,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알제리와 튀니지 등 18개국이 들어갔고요. 또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 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도 포함됐습니다.

https://youtu.be/-kBNtQqkDyU

진행자) 북미 지역에서 캐나다는 포함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캐나다는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캐나다와 중국은 최근 몇 년째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 기준에 대해 정확한 입장을 밝힌 적은 없는데요. 하지만 결정 과정에서 정치, 외교적 측면이 고려됐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경우는 중국인 단체관광이 끊긴 게 더 오래됐죠?

기자) 맞습니다. 한국은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훨씬 전인 지난 2017년부터 중국인 단체관광 행렬이 사실상 중단됐었습니다. 당시 한국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배치하자 중국 여행사들이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일제히 중단한 건데요. 중국 정부는 해당 조처를 명시화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처로 풀이돼 왔습니다. 이후 2018년부터 일부 지역에서 한국행 단체관광이 가능해졌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로 다시 문이 닫혔습니다.

진행자) 중국인 관광이 국제 여행 업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죠?

기자) 맞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에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에는 총 2천55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단체관광이 이 가운데 60%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이제 대부분의 나라에 중국인 해외 관광이 재개되면서 전 세계 관광 산업이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당장 활발하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행 또는 중국발 국제 항공편은 2019년의 절반 수준이었는데요. 각국의 공항 인력난 부족과 중국의 최근 저조한 경제 상황, 중국 여행객들에 대한 해당국 비자 발급 지연 등이 이유로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