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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47주년 독립기념일 다채로운 행사 본문

Guide Ear&Bird's Eye/미국의 소리[VOA]

미국 247주년 독립기념일 다채로운 행사

CIA bear 허관(許灌) 2023. 7. 5. 08:59

미국 247주년 독립기념일인 4일 뉴욕 시내에서 진행된 핫도그 먹기 대회 현장에 청중이 몰려 있다.

4일 미국의 247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수도 워싱턴 D.C.를 비롯한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진행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에서 전국교육협회(NEA)와 행사를 개최하고, 저녁에는 군인과 참전 용사, 군인 가족들, 그리고 의료 종사자를 초청해 바비큐 파티를 열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독립기념일을 기리는 연설을 합니다.

워싱턴 D.C. 시내 '내셔널 몰'에서는 콘서트와 함께 성대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이 장면은 TV를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됩니다.

또 워싱턴 중심가인 컨스티튜션 애비뉴에서는 전통적인 독립기념일 행진도 이어지게 됩니다.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6년 7월 2일, 미국의 식민주 대표들이 모여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정하고 이틀 후인 7월 4일, ‘독립선언문’을 승인했습니다.

VOA 뉴스

미국 독립기념일 대대적 축하 행사

미국 독립기념일 하루 전인 3일 독립선언문이 소장돼 있는 워싱턴 D.C. 시내 국립문서기록관리청 앞에 성조기 무늬 대형 풍선이 세워져 있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축하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올해는 나쁜 대기질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축하 행사를 기획한 도시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행자)  7월 4일은 미국의 생일인 독립기념일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미국의 247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 전역에서 대대적인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도시와 마을마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축하 행렬과 콘서트가 벌어지기도 하고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고기를 구워 먹는 바비큐를 즐깁니다. 독립기념일 연휴에는 또 많은 사람이 여행을 떠나 휴양지마다 북적이고요. 특히 밤이 되면 화려한 불꽃놀이 행사가 벌어져 미 전역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진행자) 독립기념일에 백악관에서도 축하 행사가 열린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이 주관하는 독립기념일 행사는 미국의 오랜 전통인데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4일 백악관에서 전국교육협회(NEA)와 행사를 가진 후 저녁에는 군인과 퇴역 군인들, 군인 가족들, 의료 종사자 등을 초청해 성대한 바비큐 파티를 열고 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또 백악관 앞 내셔널몰에서는 콘서트와 성대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요. 이 불꽃놀이는 전국에 생중계됩니다. 그리고 워싱턴 중심가에서는 오랜 전통의 독립 기념일 행렬도 벌어집니다.

진행자)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어떻게 시작된 날인가요?

기자)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6년 7월 2일, 식민주 대표들이 모여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정하고요. 이틀 후인 7월 4일, 대륙회의가 정한 사항, 즉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다는 결정을 알리는 ‘독립선언문’를 승인하게 되는데요. 이날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독립기념일입니다.

진행자) 독립기념일은 지금처럼 축하한 건 언제부터입니까?

기자) 독립선언문이 나오고 1년이 지난 1777년 7월 4일 필라델피아시에서 처음으로 독립기념일을 공식적으로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필라델피아시는 이날 축포를 쏘고 종을 울리며 축하했고 밤에는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관행이 미국 전역으로 퍼졌는데요. 연방 정부가 인정하는 법정 공휴일이 된 건 지난 1870년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불꽃놀이는 처음 독립 기념일이 제정됐을 때부터 이어오는 전통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북한에서 불꽃놀이를 많이 하는 날이 새해나 태양절이라면, 미국에서는 단연 독립기념일입니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폭죽 판매도 증가하는데요.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도 열리지만,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불꽃놀이를 즐기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이렇다 보니 미국에서 불꽃놀이 관련 소비도 엄청나다고요?

기자) 네, 미국불꽃놀이협회에 따르면 20여 년 전인 지난 2000년 미국 소비자들이 폭죽에 소비한 돈이 4억700만 달러였는데요. 2022년에는 무려 23억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기간에 폭죽 판매량이 급증했는데요. 팬데믹으로 공공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되자 개인적인 구매가 늘면서 폭죽 매출이 지난 2019년 1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9억 달러로 껑충 뛴 겁니다. 협회 측은 올해는 매출이 약 1억 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불꽃놀이를 많이 하는데 안전사고 위험은 없습니까?

기자) 있습니다. 매년 수천 명의 미국인이 불꽃놀이를 하다가 부상을 입습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는 지난 2022년 불꽃놀이를 하다가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사람이 1만 명이 넘고, 11명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1/3이 15살 이하 어린이들이라고 하는데요. 따라서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불꽃놀이 안전 교육과 관련한 자료나 영상이 배포되기도 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특히 올해는 이 불꽃놀이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데 왜 그런 겁니까?

기자) 독립기념일은 불꽃놀이 때문에 1년 중 대기질이 가장 나쁜 날 가운데 하나인데요. 워낙 많은 폭죽을 터뜨리다 보니 대형 산불에 버금가는 양의 오염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캐나다 산불로 인해 이미 미국의 많은 지역의 공기가 오염된 상태이지 않습니까? 따라서 불꽃놀이가 대기질을 더 나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연방 환경청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소한 절반 주의 공기질 상태가 보통 또는 나쁨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렇다고 해서 불꽃놀이를 아예 안 하면 아쉽기도 할 텐데요?

기자) 네, 따라서 올해는 독립기념일 연휴에 전통적인 불꽃놀이는 취소하는 대신, 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방식을 도입하는 도시들이 등장했습니다. 대기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첨단 기술을 이용하는 건데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드론, 즉 무인기 쇼를 펼쳤습니다. 폭죽 대신 드론이 다양한 형상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겁니다. 또 콜로라도주 애스펜 등에서는 독립기념일 밤에 레이저 쇼가 예정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