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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전술핵 재배치론’에 “미한훈련 방어적…한반도 비핵화 목표 여전” 본문
미 국무부 ‘전술핵 재배치론’에 “미한훈련 방어적…한반도 비핵화 목표 여전”
CIA bear 허관(許灌) 2023. 3. 28. 10:13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연일 비난하는 미한 연합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한국에도 핵무기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미국 연방의회 중진 의원의 의견에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미한 연합훈련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그동안 무수히 밝혀왔던 ‘모범 답안’을 되풀이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제임스 리시 미국 상원의원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답 대신 미한 훈련의 성격과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Specifically as it relates to our deployment or any posture, I will let our Pentagon colleagues speak to that. But the one thing I want to be very clear about is that our exercises and our cooperation with the ROK are longstanding, they are defensive and they are routine. And as it relates to the DPRK, the US harbors no hostile intent and we're committed to the security of the ROK and our alliances, combined defense posture.”
“미국의 (무기) 배치나 태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국방부가 답할 사안이지만 한 가지 매우 분명히 하고 싶은 건 한국과의 훈련과 협력은 오래 지속돼 온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어 “북한과 관련해, 미국은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과 동맹의 안보, 그리고 연합 방위태세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은 2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목표를 부정하고 확장 핵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맹 내 핵 계획과 작전 메커니즘을 확대할 뿐 아니라 미국의 핵무기를 한국에 재배치하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에서 외교안보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중진 의원이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해야 한다고 밝힌 건 처음입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CVID, 즉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적용을 강요당하면 핵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고,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파텔 부대변인] “What I would say is that we are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with the DPRK and we harbor no hostile intent. And our ultimate goal here continues to remain the same, which is the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our commitment to our partners,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는 완전한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파트너인 한국, 일본에 대한 우리의 공약도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22일 담화를 통해 “우리에 대한 핵 포기 강요는 곧 선전포고”라며 “그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CVID를 적용해보려 든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 법령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미군, 핵항모 참가한 한국과의 연합 훈련 공개
미 해군은 27일 한국 남부 제주도 앞바다 공해 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를 비롯한 함선이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등과 함께 실시한 연합훈련을 보도진에 공개했습니다.
훈련에서는 니미츠호 선상에서 함재기가 실전처럼 이착륙을 거듭했습니다.
한국군에 따르면 니미츠호를 한미 양국군의 함선이 호송하는 훈련 등도 실시했습니다.
미 해군 사령관은 "우리는 많은 능력을 갖고 있고, 한국과 정보도 충분히 공유하고 있다"고 말해 도발을 거듭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대응에 빈틈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양국군은 지난 23일까지 11일 동안 정례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는데 27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관계를 과시함으로써 북조선을 강력히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니미츠 항모 부산 입항
바다 위를 떠다니는 군사지기로 불리는 미 해군 핵추진항공모함 ‘니미츠’함이 28일 한국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 해군 제11항모강습단장은 이날 입항 뒤 니미츠호 선상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자 훈련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은 이르면 다음주 초에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미츠호와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등으로 구성된 11항모강습단은 전날(27일) 한국 해군 구축함 등과 함께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해상훈련 ‘워리어 실드(Warrior Shield)’를 실시했습니다.
-니미츠급 항공모함(Nimitz class aircraft carrier)은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으로서 현재 10척이 운용되고 있으며, 대략 70~100여기의 함재기를 탑재하고, 승무원은 대략 6,000여명이다. 1970년대부터 건조 및 취역이 이루어졌으며, 마지막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조지 W. 부시 호이다. 군함 기호는 CVN을 사용한다. 니미츠는 제2차 세계 대전의 태평양 전선을 승리로 이끈 체스터 니미츠 제독을 기리기 위해 붙인 이름으로 네임쉽의 함명이다
미 7함대 “핵항모 니미츠 참가 미한 연합훈련 실시…상호운용성 향상
미국 7함대는 최근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한국 해군과 실시한 미한 연합훈련이 상호운용성 향상에 기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한 동맹이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박동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7함대는 28일 “최근 니미츠 항모타격단이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7함대 공보실은 이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이런 훈련은 상호 운용성과 동맹의 힘을 향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 “The Nimitz Carrier Strike Group and the Republic of Korea Navy recently conducted bi-lateral training. These exercises improve interoperability and the strength of the Alliance. Combined ROK-U.S. training events are bilateral decisions made by mutual agreement. They are non-provocative and intended to maintain Alliance readiness.”
핵 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함과 타이콘데로가급 이지스 순양함 벙커힐함(CG-52) 등으로 구성된 11 항모강습단은 27일 한국 해군 구축함 등과 함께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연합해상훈련 ‘워리어 실드(Warrior Shield)’를 수행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은 “미한 연합훈련은 상호 합의에 따라 내려지는 양국 간 결정”이라며 “이런 훈련들은 비도발적이며, 동맹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런 연합훈련들은 우리의 능력을 강화하고 공조를 향상하며 공격을 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7함대 공보실] “These combined drills enhance our capabilities, improve our coordination, and deter aggression. The ROK-U.S. Alliance remains at a high level of readiness and continues to maintain a robust combined defense posture to protect the Republic of Korea against any threat.”
그러면서 “한미 동맹은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953년 수립된 미한 동맹은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이라며 “우리의 존재는 최근 양자 훈련과 같은 통합된 고급 훈련으로 전투 능력을 과시함으로써 억제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 “The U.S.-ROK Alliance, established in 1953, remains the linchpin of peace and security in Northeast Asia and the Korean Peninsula. Our presence enhances deterrence by demonstrating our combat capabilities with integrated, high-end training such as our recent bi-lateral exercise.”
7함대 공보실은 “우리는 우리의 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을 증진하는 동맹, 파트너와의 훈련에 참여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은 모두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지역 평화와 안보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7함대 공보실] “We are committed to participating in exercises with our Allies and partners that further our readiness and interoperability. South Korea and Japan are both critical Allies to the United States and are key to regional peace and security.”
이런 가운데 니미츠 항모 타격단은 일본 자위대와도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일미군은 지난 27일 트위터를 통해 “니미츠 항모타격단이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해상 자위대(JMSDF)와 양자 해상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니미츠함이 한반도 시각 28일 오전 부산에 입항한 가운데 크리스토퍼 스위니 미 해군 제 11항모강습단장은 이날 입항 뒤 니미츠호 선상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산에서 출항한 뒤 한∙미∙일 3자 훈련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박동정입니다.
한국 합참의장, 미 니미츠 항공모함 방문
김승겸 한국 합참의장이 27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미한 연합해상훈련 중인 미국 니미츠 항공모함을 방문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날 성명을 내고 김승겸 합참의장이 니미츠함을 방문해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미한 해군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적의 어떠한 도발과 침략에도 단호하게 압도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적의 핵공격 시도는 곧 정권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항모강습단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해상훈련은 적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미 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결연한 의지와 실행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니미츠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굳건한 미한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공약과 ‘전사의 방패(Warrior Shield, WS)’ 연합 기동훈련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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