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러시아인 등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 집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침공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사는 러시아인 등이 21일, 도쿄 도내에서 집회를 열고 침공을 계속하는 푸틴 정권에 대해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항의 집회는 일본에 사는 러시아인 단체가 SNS등으로 촉구해 개최한 것으로 JR시부야역 앞에는 약 20명이 모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쟁반대' 라고 적힌 피켓과 침공에 반대하는 운동의 상징이 된 흰색 청색 흰색으로 된 깃발 등을 들고 항의의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스톱, 푸틴' 등이라고 연호하면서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수와 침공의 종결을 촉구했습니다.

일본에 5년째 살고 있다는 한 여성은 "시민이 죽는 것은 정말 안 되며 러시아 출신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약 6년째 일하고 있다는 한 남성은 "러시아 국내에서는 당국의 단속으로 항의행동을 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들이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