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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W “북, 청소년 처형 야만성 드러내” 본문

Guide Ear&Bird's Eye/북한[PRK]

HRW “북, 청소년 처형 야만성 드러내”

CIA bear 허관(許灌) 2022. 12. 11. 11:41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북한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한 청소년들을 처형한 것에 대해 야만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0월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한국 영화와 드라마, 포르노 영상을 시청하고 친구들에게 유포한 학생 두 명과 계모를 살인한 학생 한 명이 처형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5일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 트위터에 자유아시아방송의 기사를 공유하며 “북한이 두 명의 청소년을 공개 처형한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잔인하고, 터무니 없을 뿐 아니라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인권 침해를 하는 북한에 대해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아울러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단순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든 USB 저장장치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10대들을 살해하는 이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에서 북한 정권의 야만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과거 존재했던 체제의 절대적인 공포를 다시 심어주기 위해 필요한 만큼의  무고한 생명을 살해함으로써 주민들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잔인성은 김정은과 그의 고위 관리들이 한 나라를 이끌기보다는 국제 법정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또한 국제사회의 실질적인 행동도 주문했다.

 

그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국제사회가 북한의 이런 극악무도한 학대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시기라면서, 가능하다면 다가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지도자들의 조직적이고 만연한 인권 만행에 대해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2020년 12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한국을 포함한 외부의 문화를 접하고 영화,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보관 유포한자는 최고 사형에 처한다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채택했다

북한에서 남한 드라마를 보다가 체포되어 노동교화형에 처했던 탈북민 최 수혁(가명 48세) 씨는 자유북한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제가 남한 드라마를 처음 경험한 것은 밀수로 중국에 넘어갔을 때였죠, 국경 지역에서 살다 보니 먹고 살기 위해 압록강을 넘나들며 짐을 날라주었습니다. 저의 동네 앞에 있는 중국 마을은 그리 크지 않은 시골 마을이었죠, 시골인데 하얀 쌀밥에 여러 가지 고기반찬을 먹고 식용유도 마음껏 먹더라고요”

 

“처음에는 중국에 반했고,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우리랑 같은 말을 쓰는 민족이 중국인들이 엄청 환장하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엄청나게 발전해 있었죠, 꿈이 생겼습니다. 대한민국을 알아가겠다는 꿈이죠”

 

이어 최 씨는 이렇게 좋은 소식을 동료들과 가족들과 함께하고 싶어 USB에 드라마를 잡아 북한에 가져가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북한보위부에 단속되어 교화형에 처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남았지만, 아무리 북한보위부의 총칼이 협박해도 대한민국에 대한 갈망은 막을 수 없었다고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